옥 토끼
나는 한 마리 토끼 때문에 자나깨나 생각하였다. 어떻게 하면 요놈을 얼른 키워서 새끼를 낳게 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이 토끼는 하느님이 나에게 내려 주신 보물이었다. 어느 몹시 춥던 날 아침 아직 꿈속에서 놀고 있을 때 어머니가 팔을 흔들어 깨우신다. 자는데 깨우면 괜스레 약이 오르는 나는 골을 냈다. 어머니는 "너 이 토끼 싫으냐?" 하고 그럼 고만두란 듯이 은근히 나를 댕기고 계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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