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과학을 입다 - 출퇴근 한뼘지식 시리즈 by 과학동아 93
산업혁명 이후 급격하게 발달하기 시작한 의류는 섬유 재질의 장점을 살리거나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가령 나일론은 신축성이 뛰어나고 부드러우며 물의 온도나 세제에 영향을 받지 않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나일론 섬유의 장점을 극대화해 만들어진 스타킹은 발매 첫날에 500만 켤레가 팔려 나갈 만큼 획기적인 발명품이었다. 여기에 대량으로 생산하고 소비하던 시대 분위기까지 맞아떨어졌다. 이후 획일화된 패션이 유행하면서 사람들은 대량 상품에 흥미를 잃고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찾고 싶은 욕구가 강해졌다. 이로 인해 의류 산업은 1980년대 중반부터 다품종, 소량화, 고급화가 관심을 끌었다. 문화가 발달하고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패션 또한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였고, 다양한 needs를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는 과학이 큰 역할을 했다.
그렇다면 패션에는 어떤 과학의 원리가 숨겨져 있는 걸까? 그 비밀을 안다면 좀 더 많은 이들의 호감을 사고, 감각적인 사람으로 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가령 옷의 윤곽과 색깔만 잘 이용해도 나에게 안성맞춤인 스타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잘 어울리는 색과 어울리지 않는 색이 있는데, 색채 전문가나 패션 디자이너들도 이를 활용해 색을 조합하거나 옷을 만든다. 또한 사람 체형을 알파벳에 비유해 A자형, Y자형, X자형, H자형, O자형으로 분류해, 어깨가 넓은 형과 좁은 형, 목이 굵은 형과 짧은 형, 다리가 굵은 형과 가는 형 등으로 세세히 나눌 수 있다.
『패션 과학을 입다』를 통해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의 패턴과 색깔을 찾아보자. 자신이 어떤 체형인지 파악하고 가려야 할 부분과 드러내야 할 부분까지 안다면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가릴 수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패션에 숨은 과학을 찾아서 패셔니스타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을 체크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