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요정 세이렌, 다리가 생기면 무얼 할까? - 노란곰 어린이 창작동화 2
세이렌[Siren]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요정입니다.
세이렌의 상반신은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이고, 하반신은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독수리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달콤한 노래를 불러 뱃사공의 목숨을 빼앗는 고대의 신비동물이었다고 합니다. 원래 인어(人魚)의 전설은 세이렌[Siren]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세이렌은, 명랑 쾌활하고 순진무구한 미녀 바다요정으로써, 인간 세상을 신비하게 바라보며 동경한 나머지 인간 세상으로 들어가 사람이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됩니다.
"다리가 생기면 무얼 할까?
하늘하늘 주름치마에 어여쁜 분홍구두신고
나풀나풀 휙휙 걸어볼까?
폴짝폴짝 콩콩콩 뛰어볼까?"
“손가락이 생기면 무얼 할까?
파릇파릇 푸른 동산에 쪼르르르 뛰어가서
아름드리나무들과 악수를 할까?
방긋 웃는 꽃잎들을 두 손으로 안아줄까?"(본문 중에서)
그러나, 사람이 되고 나니 그녀 앞에는 즐겁고 화려한 삶이 아닌 고달프고 살기 힘든 세상사가 닥쳐옵니다. 더구나 늙는다는 것이 무언지 전혀 모르는 세이렌에게 세월과 노화까지 찾아옵니다.
그녀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바다요정을 통해 조명해보는 인간의 삶과 욕심, 허무함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동화 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