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감수성, 최상희 작가의 첫 연작소설 『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도서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을 한데 모아 사랑받았던 앤솔러지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최상희 외 6인 지음)에 수록된 표제작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의 등장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도서부 세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도서관’, ‘고양이’, 그리고 ‘친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틀림없이 반할 만한 소설이다.
평범한 듯하면서도 이제껏 한국 청소년문학에서 보지 못한 생생한 10대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며, 청소년의 일상을 최상희 특유의 문장력으로 담아내 누구나 단숨에 빠져들 법하다. 인물의 내면과 감성을 섬세하고 서정적으로 그려내는 한편으로, 오늘의 학교 현장이 처한 위기들을 외면하지 않고 단호한 목소리를 내는 작가의 시선이 미덥다.
저자소개
소설가. 때때로 여행하고 글을 쓴다. 지금처럼 제주 여행이 활발하지 않던 시절, 훌쩍 제주로 떠나 머무르는 여행을 했던 얼리버드 여행자. 제주에서 ‘중간 여행자’로 머문 700여 일을 담은 여행서 『제주도 비밀코스 여행』이 제주도 여행의 바이블로 떠오르며 제주도 여행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동생과 함께 작은 출판사 '해변에서랄랄라'를 운영하며 여행의 기록을 책으로 만들고 있다.
『그냥, 컬링』으로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델 문도』로 사계절문학상을, 단편 「그래도 될까」로 제3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바다, 소녀 혹은 키스』로 대산창작기금을, 이 소설집 『닷다의 목격』에 실린 단편 「화성의 플레이볼」과 「국경의 시장」으로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그 밖에 『명탐정의 아들』, 『칸트의 집』, 『하니와 코코』, 『B의 세상』, 『마령의 세계』 등의 청소년소설과 『여름, 교토』, 『빙하맛의 사과』, 『숲과 잠』, 『북유럽 반할지도』 등의 여행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