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칠이 실종 사건
● 책 소개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자고 나면 사람이 늘고, 자고 나면 집이 생기던 우리 도깨비 마을에
자꾸자꾸 친구들이 사라지고 있어요!
때론 사람들과 친구가 되기도 하지만 때론 사람들을 벌주기도 하는 '도깨비'. 이 이상야릇하고도 무시무시한 도깨비의 이름을 딴 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산동네가 그곳이지요.
산동네, 도깨비 마을을 배경으로 한 《똥칠이 실종 사건》은 초등학교 3학년 세 어린이 봉기와 송이, 명칠이 그리고 명칠이의 개 똥칠이의 우정을 추리물 형식으로 경쾌하게 풀어 낸 창작 동화입니다. 북적거리던 산동네가 재개발되면서 친구들도, 친구들과 함께 나누었던 추억들도 하나둘 떠나갑니다. 정성껏 가꾸던 꽃밭은 모두 망가지고, 정들여 키우던 애완동물은 데리고 갈 수 없고, 더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에서 살 수 없습니다. 이렇듯 현실은 팍팍하고 힘겹지만 폐허가 된 도깨비 마을을 누비며 추억을 나누고 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아이들은 그 존재만으로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똥칠이와 똥칠이가 잉태한 새 생명들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봉기와 송이. 《똥칠이 실종 사건》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은 두 어린이와 함께 도깨비 마을 구석구석을 달리는 사이,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 줄거리
똥칠이가 낳은 강아지들이 강아지를 낳고, 그 강아지들이 또 강아지를 낳고…….
도깨비 마을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도깨비 마을을 떠나 이사를 가게 된 명칠이가 봉기와 송이에게 똥칠이를 맡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옥신각신하면서도 정성껏 똥칠이를 보살피는 봉기와 송이.
하지만 어느 늦은 밤, 새끼까지 밴 똥칠이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남은 단서라고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엄청 큰 머리와 낮고 굵고 울리는 으스스한 목소리뿐. 봉기와 송이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똥칠이를 납치한 ‘검은 그림자 목소리’를 찾아 텅 빈 도깨비 마을을 누비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실종된 똥칠이를 찾기 위한 일이었지만, 재개발로 사람들이 모두 떠난 도깨비 마을을 구석구석 누비며 봉기와 송이는 잊고 있었던 추억들을 하나둘 기억해 냅니다. 다시는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들…….
봉기와 송이는 ‘검은 그림자 목소리’에게서 무사히 똥칠이를 구출해 낼 수 있을까요? 도깨비 마을은 이대로 영영 사라져 버리고 마는 것일까요?
한국도서관사서협의회 고학년 추천도서 (2013)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20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