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생생마트
선생님이 숙제를 주셨어요!
동네에서 자랑거리를 찾아오라는 거예요.
수진이한테 고민이 생겼어요. 선생님이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 자랑거리를 적어 오라는 숙제를 내 주신 거예요.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동네는 자랑할 만한 것이 없는데 말이죠. 게다가 함께 숙제를 해야 하는 짝꿍이 규동이에요. 수진이는 규동이랑 친하지도 않은데 어떻게 숙제를 해야 할지 너무 막막해요.
그리고 말 못할 고민이 하나 더 있어요. 사실 수진이는 이사를 한지 얼마 안 됐어요. 아빠 회사가 부도 나면서 쫓기듯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를 온 거였어요. 좁고 낡은 집도 부끄럽지만 가장 싫은 건 시장이에요. 지금 사는 집은 더럽고 시끄러운 시장을 가로질러야만 갈 수 있거든요. 이런 동네가 정말 싫은데 수진이는 자랑거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