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학문의 진보
- 저자
- 프란시스 베이컨 저/이종흡 역
- 출판사
- 아카넷
- 출판일
- 2015-05-15
- 등록일
- 2016-10-21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9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학문의 진보』는 베이컨의 방대한 유작 가운데 유일한 완성품이자, 그의 전 체계의 밑그림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의 체계는 위대한 부흥이라는 한 구절로 요약된다. 본성이 타락하여 낙원에서 추방된 인간, 황폐해진 땅에서 이마의 땀을 흘려야만 근근이 살아갈 수 있게 된 인간, 아무리 땀흘려 노력해도 원죄로 일그러진 본성과 거친 자연을 벗어날 수 없는 인간, 그래서 운명의 수레바퀴가 이끄는 대로 끌려갈 수 밖에 없는 인간. 이같은 원초적 굴레로부터 벗어나려는 원대한 계획이 바로 위대한 부흥이다.
물론, 인간 본성과 자연을 아무 노력없이 에덴의 상태로 되돌리겠다는 생각은, 헛된 꿈일 뿐만 아니라 원죄를 부인하는 불경이다. 이마의 땀은 가장 근원적인 인간 조건으로 남아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이제 인류가 땀흘려야 할 곳은 시지포스의 신이 아니라, 헤라클레스의 두 기둥을 벗어나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이다. 지식은 인류를 그 유한성으로부터 끌어내어 망망대해로 향하게 해 줄 구원의 범선이다. 인류는 인간 본성과 자연에 대한 지식에 힘입어 세계, 즉 사회와 자연에 대한 통찰력을 높여갈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아는 것은 힘이다.
지식과 통제력의 동시적인 확장은 잃어버린 낙원을 되찾을 때까지 계속된다. 이것은 서구 세계의 진보 개념에서 가장 중요한 축을 형성한 개념인 바, 이 개념을 붙들고 있는 한 우리는 여전히 베이컨의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저자소개
영국의 정치가이자 철학자로서, 데카르트와 함께 근대철학의 시조이자 영국 고전경험론의 창시자. 엘리자베스 여왕 치세에 국새상서이던 니콜라스 베이컨 경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전통이 강했던 케임브리지 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한 후, 스물세 살의 나이에 하원의원이 되었다. 이 해에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바치는 진언서'를 집필하기도 했으나, 여왕의 신임을 얻지는 못했다. 1603년 제임스 1세가 즉위한 후 급속히 권좌에 올라 1618년에는 대법관이 되었고 1621년에는 세인트 올번스 자작 칭호를 얻었다. 그러나 바로 그 해 왕실과 의회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왕실의 특권을 옹호했던 베이컨은 의회의 공격목표가 되었고, 마침내 소송인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죄로 기소되어 유죄판결을 받고 영원히 공직을 떠나게 된다.
베이컨은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인 인물이었지만, 그의 과학정신은 당대의 그 어느 누구보다 앞서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를 그저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관찰하고 실험하고 연구하여 인간이 지배권을 획득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17세기부터를 근대라고 부르기로 한다면 베이컨은 근대의 문을 연 사람이고, 근대정신의 특징 가운데 하나를 과학적 접근방법이라고 한다면 베이컨의 귀납적 관찰방법은 근대 과학정신의 초석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주요 저서로는 『수필집』 『학문의 진보』 『신아틀란티스』 『신기관』 등이 있다.
목차
역자 서문
신적, 인간적 학문의 번영과 진보에 관한 프란시스 베이컨의 제1권
신적, 인간적 학문의 번영과 진보에 관한 프란시스 베이컨의 제2권
해제 : 왜 다시 프란시스 베이컨인가?
연보
필수저작선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