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헤어져도
익숙한 세상과 헤어지고 나서,
비로소 아이들은 자라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에게 경험은 중요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계단처럼 한 단계 한 단계 밟고 올라가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법이니까요. 그런데 경험은 항상 즐겁고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익숙하고 편안하게 느껴졌던 세상이 낯설게 변하게 되면, 아이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항상 함께하던 친구와 헤어졌을 때처럼 말이죠.
『친구와 헤어져도』는 아이가 친구와 헤어지면서 마음 아파하고, 고민하고, 극복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마이아는 친구와 헤어지는 아픈 경험을 합니다. 그런데 헤어짐이라는 경험은 뜻밖에도 새로운 경험으로 이어집니다. 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되고, 새로운 취미가 생깁니다. 그리고 친구와 헤어져도 우정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그렇게 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비로소 자라기 시작한 마이아처럼, 아이들은 어제의 세상과 헤어지고 나서 더 넓은 오늘의 세상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