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서로 통하는 말
주고받으면 너도나도 어우러지는
사려 깊은 말로 기분 좋게 대화해요!
『서로서로 통하는 말』은 다양한 상황에서 지혜롭게 소통하기에 유용한 말들을 골라 재미있는 만화와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꾸민 책입니다. 밥 먹을 때, 전화로 이야기할 때, 제안할 때, 거절할 때 등 일상 속 대화에서 사려 깊게 표현하고 뜻을 분명하게 전하는 법을 담았습니다. 유익한 설명과 흥미진진한 활동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바른 언어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생활의 범위는 가정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지역 사회로 점차 넓어집니다. 집 안에서 가족들하고만 대화를 하다가 선생님과 친구들, 마을의 웃어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게 되지요. 또한 아동기는 유아기보다 감정이 섬세하게 분화되고 인지 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언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사람들과 잘 소통할 수 있도록 말을 구사하는 방법을 넘어, 말하는 태도를 익혀야 하지요. 그러나 사실상 아이들은 말로써 잘 소통하는 법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워하거나, 잘 모르고 한 말 때문에 예의 없다고 꾸중을 듣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복잡해진 주변 환경에 긍정적으로 적응하고,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상황에 알맞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언어 습관을 갖추도록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이 책에는 12가지 대화 상황과 그 상황에 알맞은 표현들이 나옵니다. 네 명의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 웃어른과 이야기할 때 쓰는 높임말부터, 전화 예절, 제안을 하거나 부탁 혹은 거절을 할 때 등 일상에서 자주 맞닥뜨리는 대화에 어떻게 대처할지 알려줍니다. 이 표현들은 모두 익숙한 말들이지만, 자연스럽게 체화되지 않으면 어색하고 쉽게 꺼내기 어려운 말이 되기도 합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듯, 같은 상황이라도 어떤 식으로 말을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합니다. 풀기 어려운 문제가 쉽게 풀리기도 하고, 반대로 사소한 일이 심각한 다툼으로 번지기도 하지요. 어렸을 때부터 바른 언어 습관을 들이는 것은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며 다양한 문제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데에 있어 귀한 자산이 되어 줄 것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은 ‘좋은 관계’라고 합니다. ‘서로서로 통하는 말’은 이러한 좋은 관계를 이루는 밑거름입니다. 내 뜻을 분명히 전하되 부드러움을 잃지 않고, 스스럼없이 대하되 배려와 존중의 태도를 놓치지 않는 현명하고 사려 깊은 대화로 세상과 제대로 소통하는 법을 일깨워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