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다.
1939년 10월 16일 안중근의 아들 안준생,
박문사에서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 이토 히로쿠니에게 사죄한다.
나라를 팔고 아비를 판 더러운 자식… 친일파… 변절자…
사람들은 그에게 호부견자(虎父犬子: 호랑이 아비에 개 같은 자식)라 손가락질했다. 백범 김구는 중국경찰에 요청해 안준생을 죽이려 했다. 이 책은 영웅의 아들이었던 그가 가슴 아픈 선택을 하고 말았던 이유, 조국으로부터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변절자가 된 그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단죄하고 묻어버리기 보다 그를 그렇게 만든 우리 모두의 책임을 반성해보자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