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다는 것
많이, 빠르게, 완벽하게가 아니라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알려주는 책
국어교과서보다 먼저 읽으면 좋은 책
우리는 눈으로 보는 모든 것을 보고 있는 셈이지만 실제로 본다는 것과 읽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는다. 권용선의『읽는다는 것』
은 본다는 것이 겉으로 드러난 어떤 모습 자체를 그야말로 보는 것이라면, 읽는다는 것은 좀 더 주의를 기울여서 들여다보는 것, 그래서 그 안
에 담긴 의미라든가 의도까지도 이해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책이다.
눈에 보이는 대로 보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어떤 사물이나 모양, 글자의 의미나 그 속에 숨은 뜻을 이해하려고 애쓰면 더 많은 것들이 우리 눈
에 보인다. 그래서 봤던 그만큼 더 많이 알게 되고, 무엇인가를 자꾸 읽어나가다 보면 말 못하는 사물이나 다른 생명들의 이야기까지도 들었
던 모모처럼 보이지 않은 수많은 것들을 읽을 수 있을 거라 책은 말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읽으라고 재촉 받는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읽기란 무엇인지 알려준다. 또 느림의 독서로 인해 생긴 더 많은 배움을 얻
을 수 있는 책이다. 어느 한 책이 탄생되기까지의 과정과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연유를 알게되면 저절로 그 책에 대한 이해도까지 높아질 수 있
음을 느낄 수 있는 권용선의 『읽는다는 것』은 우리가 왜 책을 읽는지, 마음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지 등 책과 읽기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