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언론인 전호림이 따뜻하고도 냉철하게 바라본 세상 이야기
『시간의 뒤뜰을 거닐다』는 타고난 글쟁이 전호림이 〈매경이코노미〉에 국장으로 3년 반 동안 재직하면서 매주 쓴 ‘전호림 칼럼’ 중 호평받은 작품만을 모아 놓은 것이다. 경제 주간지의 딱딱함을 피하고자 한번은 ‘에세이’로 한번은 ‘칼럼’으로 쓰는 정성을 기울였다. 책 전반부에는 진한 사람 냄새가 난다. 허기로 남은 보리밭의 추억, 더운 여름 밤 다디달게 먹었던 수박 화채, 적막한 산사에서 얻은 깨달음을 읽고 있자면 그 시절 기억이 손에 잡힐 듯 떠오른다. 후반부에는 본격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인재가 전부인 나라, 그나마도 허리가 끊어진 이 작은 국토는 오늘 아웅다웅 말다툼하기에 바쁘다. 이를 참지 못해 개인, 기업, 정부에 조목조목 “이래서 되겠느냐”며 날카로운 펜을 들이댔다. 따뜻한 감성으로, 냉철한 이성으로 일필휘지로 써낸 글들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전호림
저자 전호림은 매일경제신문사 국제부ㆍ산업부ㆍ사회부를 거쳐 도쿄 특파원을 지냈다. 유통부장ㆍ중소기업부장ㆍ과학기술부장과 매경이코노미(주간지) 국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매경출판 대표로 재직 중이다. 한국외대와 일본 히토츠바시대(석사과정)에서 수학했다. 지은 책으로는《디지털 정복자 삼성전자(공저)》,《호랑이 발톱을 세워라(공저)》가 있다. 경상북도 어느 시골에서 태어나 엄격한 유교문화 속에서 자랐다. ‘내가 하기 싫은 것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己所不欲勿施於人)’와 ‘얍삽하게 살지 않기’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1. 아름다운 시절에
그때 그 어스름, 밥 먹어라 / 뻥튀기 할배 / 호롱불 / 그리워라, 뒤뜰 있는 집 / 설, 고향집, 어머니… / 보리밭, 농밀한 허기로의 추억 / 인생의 본을 떠준 선생님 / 깨끼 한복의 여인 / 그 여름 서울서 온 뽀얀 아이 / 수박화채가 있는 밤 / 사람 한평생이 뭐든가 / 북한산 자락에서 겪은 한밤의 시간여행 / 늘인국, 어머니의 마술 / 동심, 그 티 없이 맑은 세상 / 한 송이 국화꽃을…
2. 사람 사는 풍경
저마다의 은교 / 홀로 떠나는 여행 / 어떤 사랑 / 어느 50대 부부의 별거記 / 아내의 병가 / 두 아들의 죽음 / 가슴 설레게 하는 사람 / 아버지 수난시대 / 7월 땡볕 사람 사는 풍경 / 지도를 보면 행복이 펼쳐진다 / 화려한 도시의 이방인 / 부부간의 의리 / 납량특집-본인장례식 / 몸살 / 황금들녘에서 돌아본 우리 삶 / 한 해가 가고 온다는 것
3.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 크게 한번 떠나자 / 욕망의 추상화, 욕망의 살균 / 덜 독한 사회로 / 행복의 조건 / 5월 사과 꽃이 스산해 보이는 건 / 치매의 공포 / 지포라이터 콤플렉스 / 맑고 향기롭게 살기 / 우리는 어디에 정신을 팔고 있는가 / 박사 값 추락의 속사정 / 베이비붐 세대의 쓸쓸한 퇴장 / 빈 의자 / 분배, 그 마법의 영역 / 초대받지 않은 손님, 장수(長壽)/ 독백하는 삶 / 카르페 디엠!
4. 기업, 나라의 살림밑천
기업, 망하려거든 오만해라 / 실패하는 경영자 유형 /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 비정규직 방치하면 나라 망한다 / 일본 TV의 몰락…영원한 승자는 없다 / 기업 전성기가 짧아지는 이유 / 삼성전자 실적 쇼크의 이면 / 속도의 마법 / 맛있는 빵집은 가라? / 이케아에 혼쭐나는 가구업계 / 목 넘김이 좋다고? / 기업의 별, 인생의 빛나는 별 /층간소음, 왜 아래층 사람만 처벌하나 / 도자기 왕국 명성 되찾은 열정 부부 / 신하의 공(功)이 주군을 능멸하면 /디테일 부재의 오브제들 / 새로운 영웅이 필요하다
5. 국가란 모름지기…
작은 나라가 사는 길 / 진정성, 어떻게 더 보여주나 / 노벨상을 기다리며 / 국가적 힐링이 필요하다 / 경쟁 없는 사회, 줄 안 서는 사회 / 모름지기 대통령의 인사라면 /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선구자 / 위안부 독배 든 아베 / 매뉴얼사회, 임기응변사회 /고유문화 말살하는 도로명 주소 / 허상을 쫓는 사람들 / 골든타임 지나고 있나 / 1900년대 우리들 모습 / 비정상의 정상화 / 통일되면 가고픈 곳 많아도 / 나쁜 역사는 망각을 먹고 자란다 / 시간의 마법 / 20대엔 뭘 해야 하나 / 착각하는 한국인 / 국사를 제대로 못 가르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