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도데의 작품들『마지막 수업』. [마지막 수업]은 그 시대적 상황 아래서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아멜 선생님의 마지막 프랑스어 수업을 다룬 작품이다. 공부를 멀리하며 장난치고 노는 것을 좋아했던 프란츠와, 그런 프란츠를 비롯한 아이들 그리고 곧 프로이센 영토가 될 알자스 지역 사람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온 힘을 다해 프랑스어와 프랑스의 정신을 잊지 말라고 가르치는 선생님의 눈물겨운 노력이 잔잔히 드러나 있다. 이 책에는 [마지막 수업] 외에도 군대에 간 아들을 찾아 먼 길을 갔다가 돌아오는 내용의 [어머니들], 꿈만 같은 무도회를 보여주는 [크리스마스 이야기] 등 27편의 이야기가 1부와 2부로 나뉘어 수록되었다. 슬픈 전쟁을 직접 체험했으면서도 그 안의 감동과 웃음을 발견하게 하는 도데의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저자소개
저자 : 알퐁스 도데
저자 알퐁스 도데 Alphonse Daudet는 남프랑스 님에서 출생. 리옹의 고등중학교에 들어갔으나 가업이 파산하여 중퇴하고, 알레스에 있는 중학교 사환으로 일하면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1857년 형이 있는 파리에 가서 문학에 전념하며 시집인 《사랑에 빠진 연인들 Les Amoureuses》을 발표, 이것이 당시의 입법의회 의장 모르니 공작에게 인정받아 비서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문학에 더욱 정진하게 되었다. 그 후에 남프랑스의 시인 미스트라르를 비롯하여 플로베르, 졸라, E. 공쿠르, 투르게네프 등과 친교를 맺었으며, 아내 쥘리의 내조로 행복한 57년의 생애를 파리에서 보냈다. 그는 친교를 맺은 문인들과 더불어 자연주의의 일파에 속했으나 선천적으로 민감한 감수성, 섬세한 시인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시적인 면이 넘치는 유연한 문체로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고향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애착심을 주제로 하여 인상주의적인 자신만의 작풍을 세웠다.
그의 문장은 보여 줄 것이 많은 예술가의 문장이자 시니컬하면서도 동정심을 담은 시인의 문장이다. 익살스런 농담에서부터 더없이 섬세한 환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재치를 가지고 있었기에 학자들부터 군중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매혹했다. 자신을 과시하지 않는 경험담으로 작품에 활기를 부여할 줄 알았던 그는, 세월이 흘렀어도 빛바래지 않은 다양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문학’을 느끼게 한다.
역자 :
역자 조정훈은 1970년 군산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과를 졸업한 뒤 보르도 3대학과 파리 3대학에서 수학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세잔과의 대화》 《르코르뷔지에의 동방기행》 《경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원더풀 월드》 등의 대중서와 《별자리 이야기 15가지》 《샤를의 기적》 《1층에 사는 키 작은 할머니》 등 다수의 동화가 있다. 〈출판 저널〉에 프랑스의 신간을 소개하는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중에서 《좁은 문》을 번역했으며, 현재 알퐁스 도데 단편선 두 번째 권 《마지막 수업》 번역을 끝낸 후 앙드레 지드의 《지상의 양식》을 번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