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나는 신들의 요양보호사입니다

나는 신들의 요양보호사입니다

저자
이은주
출판사
헤르츠나인
출판일
2019-11-01
등록일
2021-07-0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0MB
공급사
교보문고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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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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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1호환우 2호할머니 등으로 불려도 딱히 뭐랄 것 없는 생명력을 잃어가는 요양인의 마지막 자리를 보살피는 이들이 요양보호사다. 작가는 비록 생활의 방편으로 택한 일이었지만, 10여권을 번역한 중견번역가로서 글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와 인간 본연의 모습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으로 이들을 인생무대의 주인공으로 다시 불러낸다. 요양보호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한다.



‘엄마 자주 올게요’라는 거짓말 대신



초고령 사회로 급속히 진입하며 100세 시대를 맞이한 우리 사회에서 ‘요양보호’는 새로운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노령인구의 증가에 따라 피요양인의 숫자도 늘었고, 제2의 직업으로 요양보호사를 준비하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그러나 요양 시설과 피요양인, 그의 자식들, 그리고 요양보호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인식 말입니다. 사회가 고도화할수록 요양보호의 확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사회 밖으로 밀어내기보다 오히려 더 섬세하게 껴안아야 합니다.

일본 문학 번역가 이은주는 생활인으로서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돌아가신 외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계기가 되어 요양보호사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는 피요양인을 1호 할머니, 4호 환우, 정우 할머니 등으로 부르지 않습니다. 대신 ‘뮤즈’와 ‘제우스’라는 별칭으로 대접하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이 한 공간에서 공존하는 신화 세계의 신들을 모시는 마음으로 피요양인을 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친절한 간격을 감지하는 예민함과 그사이에 놓여있는 공간의 온도를 따뜻하게 어루만질 줄 아는 마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번역가로서 다져진 그의 단단하고 공감력 있는 문장력은 삶의 마지막 자리에서 반쪽 인간으로 취급되곤 하던 피요양인들을 다시 그들 자신의 무대로 불러올렸습니다.

자신의 온 마음을 내던져 작성한 이 에세이를 읽다 보면, 험한 세파에 잃어버렸던 인간에 대한 우리의 본래 마음이 반짝이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이 요양보호사 준비생이라면 부디 이 마음을 배우기를, 그리고 눈물콧물 감추는 연습을 하기를, 이 책을 읽는 당신이 요양보호 시설 관계자 또는 정책 당국자라면 부디 열악한 요양보호사의 처우를 생각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당신이 자식이라면 죄책감에서 벗어나서 한 번이라도 더 부모님께 다녀오기를, 이 책을 읽는 당신이 노인이라면, 부디 신들의 요양보호사 같은 요양보호사님을 만나기를,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는 당신이 요양보호사라면 부디 이 글을 읽고 잠시나마 마음이 따뜻해지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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