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우리는 코다입니다
- 저자
- 이길보라
- 출판사
- 교양인
- 출판일
- 2019-11-26
- 등록일
- 2021-12-1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4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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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부모의 손말을 세상의 입말로 전하며 농세계와 청세계를 연결하는 코다를 말하다!
소리의 세계와 침묵의 세계의 경계인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s)’가 자신을 발견함으로써 전하는 삶의 이야기 『우리는 코다입니다』. 코다는 농인(聾人) 부모에게서 태어난 청인(聽人) 자녀로, 수어(手語)로 옹알이를 하고 소리보다 먼저 손과 표정을 통해 세상을 보는 법을 배우며 온통 소리로 가득한 세상에서 부모의 귀가 되고 입이 되는 통역사가 되어준다.
우리나라 유일의 코다 단체인 코다 코리아(CODA Korea)에서 만난 영화감독이자 작가인 이길보라, 수어 통역사이자 언어학 연구자인 이현화, 장애인 인권 활동가이자 여성학 연구자인 황지성은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 낯선 존재인 코다를 드러내기 위해 책을 기획했고, 코다 이야기에 다양성과 깊이를 더하고자 한국계 미국인 코다 수경 이삭슨(Su Kyung Isakson)에게 글을 요청해, 비슷하면서도 다른, 개성 있는 코다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부모에게서 수어를 배운 코다, 수어를 사용하지 않는 부모 아래서 자란 코다, 퀴어한 코다, 한국계 미국인 코다까지 저자들은 코다의 시선으로 코다의 다양한 삶을 이야기하면서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의 삶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더 나아가 그들을 향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농세계와 청세계를 넘나들며 경계인으로서 살아온 그들은 자신의 언어와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낯선 세상을 밝히고 우리 안의 편견을 보여주며 우리와 대화를 시도하고, 코다, 더 나아가 다양성과 고유성, 교차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도구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이길보라
영화감독이자 작가.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것이 이야기꾼의 선천적인 자질이라고 믿고, 글을 쓰고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는다. 영화 대표작으로 〈반짝이는 박수 소리〉(2014), 〈기억의 전쟁〉(2018)이 있으며, 특히 코다의 시선으로 농부모의 이야기를 담은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길은 학교다》(2009), 동명의 영화를 책으로 펴낸 《반짝이는 박수 소리》(2015)가 있다.
저자 : 이현화
수어 통역사이자 언어학 연구자. 청사회와 농사회 사이에서 필연적으로 해온, 그러나 버거웠던 수어 통역을 직업으로 삼아 국가 공인 수어 통역사가 되었다. 자신의 몸에 녹아 있는 수어와 농문화를 바탕으로 삼아 언어학 박사 과정에서 수어의 언어학적 측면을 연구하고, 국립국어원 특수언어진흥과에서 《한국수어사전》을 편찬하고 있다.
저자 : 황지성
장애인 인권 활동가이자 여성학 연구자. 활동의 시작은 부모의 장애에서 비롯했으나, 세상과 불화하는 모든 ‘타자들’의 삶을 만나고 연구하고 글을 쓰는 일로 관심을 확장하고 있다. ‘장애여성공감’, ‘성적권리와재생산정의를위한센터 셰어’,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에서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여성학 박사 과정에서 페미니즘과 장애학을 넘나드는 연구를 하고 있다. 공저로 《배틀그라운드》(2018), 공역한 책으로 《거부당한 몸》(2013)이 있다.
목차
추천의 글 _ 정희진
프롤로그 소리의 세계와 침묵의 세계 사이에 서서
너의 이야기를
우리가 듣고 있다고 _ 이현화
기억의 조각을 줍다
보호받는 보호자
통역이라는 짐
또 다른 시작
그곳에 코다가 있었다
우리의 이야기가 부서지지 않기 위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보이는 언어, 수어
침묵의 세계를
읽어내는 _ 이길보라
코다라는 언어를 갖다
시선들
우리 부모님은 농인이고 우리는 그게 좋아
장애인의 자녀 대 코다
같음과 다름
경계를 넘나드는 여성들
코다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침묵의 세계를 읽어내는
나는 지워진 이들의
유물이자 흔적입니다 _ 황지성
들을 수 없는 몸, 걸을 수 없는 몸
수치심, 열등감, 그리고 해방감
완전한 이방인
〈도가니〉의 법정에서
흩어진 파편을 모아, 잃어버린 흔적을 모아
수많은 차이가 엮여 우리가 된다
어떤 의존, 어떤 돌봄
돌아가야 할 집
깨닫게 된 것들을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사이의 세계에서
완전한 ‘나’ _ 수경 이삭슨
조각보 같은 나의 삶
집으로 가는 길
우리의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에필로그 여전히 우리는 코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