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어쩌다 어른
- 저자
- 이영희
- 출판사
- 스윙밴드
- 출판일
- 2015-02-05
- 등록일
- 2015-12-1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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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잉여로움의 결정체같던 그 시간이 우리를 구원한다!
인생을 살다보면 남의 병풍 노릇을 해야 할 때도 있음을 알고, 좋아하는 일보단 잘할 수 있는 일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아내 즐기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만화나 드라마 없이 보내는 주말은 상상할 수 없고, 좋아하는 아이돌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라면 주저 없이 일본행 항공권을 구입하는 철없는 소녀의 마음을 가진 여자가 있다.
『어쩌다 어른』은 꿈은 원대하고 마음은 이미 대업을 이루고도 남았으나, ‘본디 사주가 게을러’ 성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는 저자의 ‘일상+대중문화’ 찬양 에세이다. 저자는 주로 심각하지 않은 책이나 만화, 드라마, 영화, 노래 등을 소재로 하여 가벼운 일상 이야기를 녹여낸 칼럼을 신문지면에 연재했는데,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글이 아닌, 뜬금없는 만화나 아이돌 이야기를 언급하며 다분히 편파적이고 주관적인 유머코드를 마구 날리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은 그 가운데 작가와 독자들이 사랑한 글을 추려내어,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새롭게 덧붙인 것이다.
친한 친구의 일기를 훔쳐보듯, 인생의 몇몇 지점들에서 작가가 마주한 고민들과, 누구나 공감할 만한 1인분의 역사가 담긴 이 책은 ‘할걸’과 ‘하지말걸’ 사이에서 헤매는 서툰 어른들에게 결코 완벽한 인생은 없으니 ‘그냥, 이렇게 지내도 괜찮다’라고 다독인다. 세상과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은 고사하고, 하루치의 일과를 무사히 끝내기도 버거운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에게 작지만 훈훈한 위로가 되어주는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영희
저자 이영희는 1970~80년대 국정교과서 대표소녀 이름에 큰 불만은 없지만, 이름 때문에 ‘팜므파탈’과 ‘섹시 아이돌’은 일찌감치 포기했다. 여중고 시절엔 훤칠한 키에 건장한 체격으로 (여학생들에겐) 나름 인기가 있었으나, 누구의 첫사랑도 되어본 적 없어 서글픈 소녀였다. 중학교 때 친구를 따라 만화방을 드나들기 시작한 이래로, 모든 진리와 통찰을 만화에서 배우며 인생의 교본으로 삼고 있다. 하나에 꽂히면 정신없이 빠져드는 ‘덕후’ 기질을 타고나 좋아하는 오빠(연예인)를 가까이서 보겠다는 일념으로 기자의 꿈을 키우기 시작, 결국 ‘팬심’으로 꿈을 이룬 모범적 사례로 꼽힌다. 또한 일본 아이돌 《스맙》에 꽂혀 6개월 동안 밤낮으로 각종 동영상, 드라마, 콘서트 실황을 보다가 외국어 자연 습득의 기적을 체험하고 일본 유학을 결행, 자타 공인 일본문화 전문가로 거듭났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후, 몇몇 직장을 거쳐, 현재 《중앙일보》 문화스포츠 부문 기자로 일하고 있다.
목차
1.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하고 싶은 일 vs 잘할 수 있는 일 008
언젠간 최선을 다해야 하리 016
오늘도 여전히 후회중 024
나의 개명 실패담 031
을로 사는 법 038
포기할 수 있다면 그건 꿈이 아니지 044
만화방 표류기 050
행복이 뭔가요 058
2 예쁜 것들은 좀 닥쳐줄래
이별이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 068
신촌을 못 가 076
그때 그 옷걸이 083
그들을 싫어한 게 아니었어 090
취향은 그렇게 전염된다 096
예쁜 것들은 좀 닥쳐줄래 103
인기 없는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112
아무래도 싫은 그녀들 119
3 사소한 취향과 실없는 농담
응답하라 빠순이 파워 128
나에게는 나만의 레이스가 있다 136
사소한 취향과 실없는 농담이 우리를 구원한다 142
안녕, 절망선생 148
어디에도 없었던 나 156
나를 발견해줘, 셜록 165
같이 나이 들어가는 별이 있다는 것 176
어둠의 빛 182
4 어쩌다 싱글
완전체인 그들 190
누구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니까 198
혼자 밥을 먹는다는 것 205
이런 판타지가 있나 214
인생은 홈쇼핑 같은 것 221
걸어도 걸어도 228
어쩌다 어른 235
에필로그: 그렇게 삶은 계속된다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