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 사이에 비밀이 있어
‘그림책 도시락’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인 『별들 사이에 비밀이 있어』는 천문학자 베라 루빈이 암흑 물질을 밝혀낸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어려서부터 별 보는 걸 좋아했던 베라는 천문대에 들어가 별을 더 가까이에서 관측하고 싶다는 꿈을 키웁니다. 가고 싶은 대학교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입학 거절을 당해도, 천문 연구소가 온통 남자뿐이어도, 아이를 낳아 키우는 동안에도 자신의 꿈을 잊거나 포기하지 않았지요.
마침내 천문학자가 된 베라는 다른 사람들이 눈길 주지 않는 은하 바깥 부분을 연구했습니다. 연구 끝에 베라는 별들 사이에 별들을 끌어당기는 보이지 않는 물질이 있다는 걸 알아냈습니다. 바로 빛을 내지도, 반사하지도 않는 ‘암흑 물질’이었죠. 베라는 200개가 넘는 은하를 연구해 ‘암흑 물질’이 있다는 증거를 찾아냈어요. 베라가 한 발견은
이전까지 별이 중심이었던 천문학 연구의 방향을 뒤바꾸었습니다.
꿈을 지켜내며 암흑 물질을 밝혀낸 베라 루빈의 삶은 별을 좋아하는 어린 과학자들에게 끈기와 도전 정신을 물려줄 것입니다. 베라의 이야기는 별이 부서지듯, 우주의 한 조각을 떼어 온 듯한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되어 더욱 가슴에 녹아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