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 저자
- 에밀 시오랑
- 출판사
- 챕터하우스
- 출판일
- 2013-05-27
- 등록일
- 2015-01-02
- 파일포맷
- PDF / EPUB
- 파일크기
- 979K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유쾌한 절망의 대가, 시오랑의 죽음, 절망, 슬픔의 아포리즘!
모국어인 루마니아어를 버리고, 사유한 모든 것을 가장 아름다운 프랑스어로 옮겨놓은 허무주의 철학자ㆍ수필가 에밀 시오랑의 삶의 행적『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가장 완벽하고 우아한 문체를 구사하는 프랑스 최고의 산문가 중 한 사람이라는 평을 받는 에밀 시오랑은 이 책에서 어떻게 삶을 허무로부터 지켜낼 수 있는지 죽음, 허무, 절망, 고독의 단상을 통해 살핀다. 꿈, 희망, 미래와 같은 기분 좋은 환상 대신에, 고통, 번민, 우수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차가운 전율을 전한다.
특히 그는 불면을 통해 육신과 정신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는데, 불면은 분명 육신에 대한 사건이지만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은 회의를 품게 함으로써 정신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말한다. 정신의 우위성을 확신하는 사람들에게 ‘육신이 없는 정신이란 대체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정신만으로는 삶의 본질을 파악할 수 없음을 깨우친다. 즉, 누구에게나 유효한 객관성보다는 ‘피와 살과 신경’을 통한 주관적 경험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이 진실을 파편화된 단상들을 통해 담아냈다.
저자소개
저자 :
저자 에밀 시오랑(Emil Michel Cioran 1911-1995)은 “언어를 바꾸면서 나는 내 인생의 한 시절과 결별했다.” 모국어인 루마니아어를 버리고, 사유한 모든 것을 가장 아름다운 프랑스어로 옮겨놓은 허무주의 철학자·수필가. 사르트르 이후 프랑스 최고의 지성으로 불린다. 시오랑은 1911년 4월 8일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의 라시나리에서 태어났다. 당시 트란실바니아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왕국에 속해 있었는데, 아버지 에밀리안 시오랑은 조국이 헝가리화되는 데 대한 저항의 표시로 자식들에게 라틴어 이름을 지어주었다. 시오랑은 우수적 기질을 이미 드러내 보이긴 했지만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다. 1928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철학과에 입학한 시오랑은 불면증과 자살에 대한 충동에 시달렸는데, 그는 당시의 자신에 대해, 끝없는 불면으로 기진맥진한 반항아였다고 회고한다. 니체나 쇼펜하우어에 심취했던 시오랑은 1934년 첫 작품인 『절망의 끝에서Sur les cimes du d?sespoir』(『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원서명)를 출간, 신예 작가들에게 주는 루마니아 왕립 아카데미상을 받으며 “장래가 촉망되는 작가”로 문단의 주목을 받는다. 그의 저서로는 『패자들의 애독서』, 『독설의 팡세』, 『존재의 유혹』, 『해체의 개설』, 『태어난다는 것의 불편함에 대하여』(근간), 『고백과 저주』 등이 있다. 1987년 『고백과 저주』를 끝으로 절필했으며, 1995년 파리에서 생을 마감한다. 시오랑은 문단과의 교류도, 인터뷰도 사양한 채 철저한 고독 속에서 생활했으며 두 차례 저명한 문학상 수상을 거부하는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
역자 :
역자 김정숙은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소르본 대학(파리 4대학)에서 프랑스 현대문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배재대학교 프랑스어문화학과 교수이며, 역서로는 『역사와 유토피아』, 『독설의 팡세』, 『시몬느 베이유』 등이 있다.
목차
서정적인 너무나 서정적인
눈물이 뜨거운 것은
더 이상 살 수 없음
부조리에 대한 정열
고통의 척도
정신이 살아 있다는 것은
이세상과 나
탈진 그리고 죽음의 고통
정말과 그로테스크
정신이상의 예감
죽음에 대한 소고
우울증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무아지경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 세상
모순과 자가당착
슬픔에 대하여
완전한 불만족
불의 정화
소외
몸이 존재한다는것
개인적 고독과 우주적 고독
종말
고통의 독점
자살의 의미
절대 서정
우아함의 본질
동정심의 오만함
영원과 도덕
순간과 영원
역사와 영원무궁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
마법과 숙명
즐거워할 수 없음
고통의 희열에 관한 착각
먼지, 그것이 전부다
사랑의 한 형태로서 열광
빛과 어둠
체념
불면의 혜택
사랑의 물질적 전환
인간, 잠 못 이루는 동물
순간 속의 절대
진리, 터무니없는 낱말
불꽃의 아름다움
지혜의 빈약함
혼돈으로의 회귀
조소와 자조
비참에 대하여
예수의 변절
무한대의 예찬
일상성의 변모
슬픔의 무게
일은 타락이다
마지막의 의미
고통의 저주스러운 원칙
간접적 동물
불가능한 진리
주관성
호모 사피엔스
사랑, 그 공허함에 대하여
아무래도 상관없다
불행과 마주하는 것
아름다움의 마법
인간의 연약함
굴복
침묵과의 대면
환멸의 심라학
무의미
역자 후기
피와 살과 신경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