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의 눈으로 명화와 마주하다
명화 속에 녹아 있는 철학과 마주하다!
그림에는 화가의 사상과 생각과 함께 시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래서 그림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생각과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 『이성의 눈으로 명화와 마주하다』의 저자는 그림을 통해 화가의 생각은 물론 시대상과 그 속에 스며든 철학적 사상들까지 보고자 했다.
가령, 그림 《영혼의 무게를 재면서 악마에 저항하는 대천사 미카엘》을 보면 미카엘이 양쪽에 영혼이 올라가 있는 저울을 들고 있는데, 아래쪽으로 기운 영혼을 악마가 끌고 가려하고 있다. 이는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이 어떠했는지 보여준다. 꽤 오랫동안 사람들은 선한 영혼은 불과 같아 위로 떠오르고, 악한 영혼은 물과 같아 아래로 가라앉는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는 같은 주제로 그림을 그린 여러 화가의 작품을 한꺼번에 보여준다는 점이다. 주제가 같더라도 화가에 따라 전혀 다른 그림이 되기도 하는 법이다. 또 그림에 숨어 있는 의미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 살펴볼 수 있게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화가의 영혼과 시대의 속삭임이 작품을 더 아름답게 한다. 명화 속 수수께끼를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