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방대한 한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역사서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한국사의 흐름을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간결하게 정리하였다. 각각의 주제들을 통해 전체적인 시대상을 아우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해를 돕는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중고생이나 역사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교과서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살펴보면서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특히 청소년들이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핵심 키워드를 간결하게 정리하였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기존 내용의 오류를 수정하고, 초판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내용을 새롭게 보강하였다.
저자소개
저자 :
지은이 최용범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와 동대학원을 나왔다. 졸업 후 처음으로 다녔던 회사가 월간 『사회평론 길』이었다. 기자생활을 한 덕에 사람을 만나는 직업에 익숙한 그는 더난출판사 기획팀장을 지내면서 출판기획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출판계가 불황이던 시절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한국의 부자들』을 기획해 세인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대목은 근현대사다. 그가 유년시절 배웠던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걷어낼 것인가에 많은 고민을 했단다. 50년간을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니는 한반도의 풀리지 않는 이야기. 누구에 의해 6?25전쟁이 이뤄졌을까. 과거 역사기록들은 때론 승리자의 시각에서 집필돼 왔기에 이를 전제로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보면, 우리가 놓쳐왔던 순간순간의 왜곡된 역사가 한눈에 보인다는 것이다.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출발한다. 한 개인의 역사가 세계사가 되기도 하고, 때론 우리네 가족사가 조선의 역사가 되듯, 역사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역시 사람에 의해 이뤄져왔다는 것이다.
그에겐 이제 기자보다는 역사작가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한때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야심찬 생각을 갖기도 했던 열혈청년이었다. 학창시절 문학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시인도 되고 싶었던 그의 삶은 세상의 관찰자 입장에 선 기자, 역사작가, 출판기획자라는 타이틀로 채워졌다. 그런 그에겐 아직도 문학정서가 남아 있어 우리네 역사를 들춰볼 때면 항상 마음 아파한다. 바로 그런 정서가 균형적 시각을 잡아주는 에너지가 됐다고 저자는 토로한다.
저서로 『하룻밤에 읽는 고려사』, 『13인의 인물-역사인물 가상인터뷰』, 『대학문예운동의 이론과 실천』(공저)『너희가 대학을 아느냐』(공저) 가 있다.
목차
제 1 장 | 선사문화와 고대국가 건설_ 고조선의 성립과 삼국시대의 전개
훈족이 한반도 출신이라고?
그 많은 고인돌이 말해주는 것
단군신화, 어떻게 볼 것인가?
삼국의 건국설화에 숨어 있는 세 가지 이야기
경제는 일류, 정치는 삼류였던 가야
광개토대왕은 어떻게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을까?
한반도 역사를 바꾼 평양천도
고대사 최대의 수출국 백제
고구려 삼국통일의 기회를 망친 운명적 수도이전
법흥왕대의 친위쿠데타, 이차돈 순교
왜 신라에만 여왕이 있었을까?
동북아시아 두 강국의 결전, 고구려-수나라 전쟁
의자왕의 향락 때문에 백제가 망했다?
연개소문 일가의 빛과 그림자
신라가 최후의 승자로 남은 이유
신라에 왔던 아랍인들
제 2 장 | 통일신라와 발해_ 삼국통일을 거쳐 남북국시대로
대조영, 고구려 계승을 선언하다
발해를 한국사에 포함시킬 수 있는가?
발해의 목줄이 달린 해외무역
원효가 해골에서 본 것은?
호족세력의 불교, 선종
장보고는 청해진에서 무엇을 꿈꾸었나?
골품제사회 6두품 지식인의 좌절
효녀 지은설화에서 통일신라의 붕괴를 본다
궁예가 몰락한 진짜 이유
통일전쟁 승리 직전에 패배한 견훤
왕건의 쿠데타는 계획적이었다
매춘녀가 없었던 발해
제 3 장 | 고려시대_ 후삼국 통일에서 위화도 회군까지
왕건, 혈연 네트워크로 후삼국을 다스리다
<훈요 10조>, 전라도 사람은 절대 기용하지 말라고?
본관제는 고려에서 시작됐다
천하의 중심은 고려다
‘광종의 개혁’ 절반의 고시, 과거제의 도입
전시과 도입, 정권의 성격이 경제제도도 결정한다
너무나도 판박이인 왕비들의 꿈
대거란전쟁 제1라운드, 외교전에서 완승을 거둔 서희
대거란전쟁 제2라운드, 군사력의 승리
최고 권력자 이자겸의 반란
‘묘청의 난’ 자주적 민족운동인가, 불만세력의 반란인가?
고려청자 아름다움의 비밀
금속활자, ‘세계 최초’란 딱지가 부끄러운 보물
한국이 코리아로 불리게 된 이유
사대주의냐, 냉엄한 춘추필법이냐?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무신정권,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천민해방운동, 만적의 난
대몽 항쟁기의 거대 프로젝트, 팔만대장경
반외세 항쟁이냐, 수구세력의 마지막 저항이냐?
어디서 감히 첩제도 운운하나
친일파가 있었듯 부원파도 있었다
공민왕의 개혁, 신돈은 요승이었나?
열 개의 목화씨로 남은 사나이, 문익점
끝을 모르는 권문세족의 탐욕
거북선의 원형, 고려 군선
송나라 대시인 소동파가 고려와의 무역을 반대했던 이유
제 4 장 | 조선시대_ 근세의 태평시대를 거쳐 민중반란까지
500년 조선왕조를 연 랴오둥 정벌군의 회군
역성혁명의 기획자, 정도전
고려말 권문세족의 토지문서를 불태우다
정말 신문고만 치면 됐나?
세종대왕, 그토록 조화로운 인간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15세기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시계
한글을 만든 진짜 이유 세 가지
세조의 쿠데타 ‘왕권강화냐, 명분 없는 권력욕이냐?’
속치마 폭까지 규정한 조선 최고의 법전, 경국대전
조선의 네로 황제 연산군의 최후, 중종반정
조광조, 어느 깐깐한 개혁주의자의 죽음
누가, 왜, 무엇 때문에 싸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