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똥
애잔이와 힘찬이!
이 같은 등장인물 이름은 그 대상을 지칭할 뿐만 아니라 작가의 그 인물에 대한 바람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고,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한, 이 세상엔 누군가를 도와주어야 하고, 누군가를 도울 수밖에 없는 자리에 있는 이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사람을 뜻하는 사람 인(人)자가 서로 기대고 기대 주는 형상을 지녔는지도 모릅니다.
힘찬이와 애잔이, 애잔이와 힘찬이는 그런 관계의, 그런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