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r 럭키팩 7 - 스칼렛 핌퍼넬 I
미스터리 스릴러 총서인 Mystr 컬렉션으로 발간된 작품 중, 스칼렛 핌퍼넬이 활약하는 미스터리 모험 소설들만을 엄선해서 묶은 책이다.
"스칼렛 핌퍼넬"이라는 암호명으로 활약하는 영국 귀족, 퍼시 블레이크니는 프랑스 혁명기의 혼란 속에서 단두대에 오를 위기에 처한 프랑스 귀족들을 빼돌리는 간첩이다. 수많은 귀족들의 목숨을 구한 스칼렛 핌퍼넬은 퍼시 블레이크니라는 개인이기도 하고 그를 돕는 조직이기도 하다.
[반지]
파리의 허름한 거리를 걷던 블레이크니는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춤을 추면서 사람들에게 구걸을 하는 아름다운 여성을 만난다. 그녀는 남루한 복장과 외모이지만 우아함과 기품을 내비친다. 그녀와 난폭한 군중 사이에 다툼이 생기고, 퍼시가 그녀를 구한 후 조용한 곳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다.
[다이아몬드 추격전]
프랑스 혁명 정부를 지키고 재산을 가지고 해외로 도망친 귀족들을 추적하는 정부 기관인 공공안전 위원회. 그 위원회의 끄나풀이면서 파리에 광범위한 정보망을 가진 토른포르가 빗속을 헤매다가 흥미로운 대화를 엿듣게 된다. 베르탱이라는 남자와 슈시 백작 부인이 숨겨놓은 다이아몬드를 빼내려는 계획이다.
[늙은 허수아비]
파리 강변에는 글자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편지를 대필해 주는 늙은 남자가 있다. 허수아비처럼 비쩍 마른 몸에 허름한 옷차림의 그에게 초라한 행색이지만 기품이 흐르는 아가씨가 한 명 찾아온다. 프랑스 혁명 후 배신자들과 귀족에 대한 숙청이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파리의 분위기를 의식한 듯 아가씨는 선뜻 용건을 꺼내지 못한다. 망설임 끝에 아가씨가 부탁하는 것은 스칼렛 핌퍼넬이라고 불리는 영국 신사를 찾아달라는 간청이다.
[자유 평등 클럽]
파리 한복판의 지저분한 술집 ‘자유 평등 클럽‘에서는 한 판 노름이 벌어지고 있다. 그 노름의 승자가 가지게 되는 것은 부유한 재산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젊은 여자이다. 그녀는, 혁명 전 저명한 귀족이자 은행가의 딸 에스더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반혁명 혐의로 처형되고, 그녀 자신은 파리를 떠나지 못한 채 숨어서 살고 있다. 클럽의 노름꾼들은 그녀와 그녀의 재산을 차지할 음모를 꾸미고, 최종적으로 그 모든 것을 가져갈 사람을 노름으로 결정하고 있는 것이다.
[훌륭한 작품]
마리 앙투와네트를 모시던 시종 신분으로 혁명을 반대하는 선동을 했다는 죄목으로 갇힌 남자. 스칼렛 핌퍼넬이라는 이름을 활약하는 영국 신사인 퍼시 블래이크니가 그를 구해 무사히 영국으로 보낸다. 그리고 그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그 남자의 가족을 찾아간다. 그 남자의 가족은 두려움 속에서도 스칼렛 핌퍼넬에게 감사하면서, 자신들이 이미 용의자 목록에 올라 있으므로 감시가 심할 것이라며 오히려 경고를 전한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그 가족을 모두 데리고 감시를 피해 달아날 계획을 세운다.
[혁명가 의사]
리옹 시의 부유한 가문 중 하나인 마르탱 후작은 반혁명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 왕당파 군대에 합류한다. 그러나 압도적인 화력 차이로 패배한 후, 스위스로 망명한다 그러는 사이, 리옹에 남아 있던 후작의 가족, 즉 후작 부인과 어린 마르탱 자작은 혁명군에 함락된 도시에 남아 있게 된다.
[죽음의 문턱에서]
여자 아이인 주인공은 귀족의 일가로, 아버지와 어머니, 어린 동생들과 같이 혁명군에 체포되어 처형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