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야주
책 소개
〈도깨비 야주〉는 인간소녀 아랑과 도깨비들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동화입니다. 효심 깊은 소녀 아랑은 아버지의 약을 구하려고 산을 오르다 어머니의 유품인 청옥목걸이를 잃어버립니다. 평소 아랑의 효심을 지켜보았던 도깨비 왕국의 왕자 야주와 그 친구들은 함께 아랑의 청옥목걸이를 찾아주게 됩니다. 그리고 아랑과 도깨비들은 친구가 됩니다. 이 책은 문화원형디자인연구회의 추천도서이자 상원미술관의 감성과 문화이야기 시리즈 중 하나로 한국의 다양한 도깨비를 소개하였습니다. 개성 있는 도깨비 캐릭터가 등장하며, 배경에서 보이는 풍부하고 화려한 색채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얻기도 하고 재미있는 상상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고전설화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저자소개
글·그림 정은경
서경대학교 예술대학 비주얼콘텐츠디자인 전공. 어린이를 위한 동화작가로 활동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우리나라의 전통 설화를 알려주는 동화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한국의 고전설화 ‘도깨비’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도깨비와 관련된 속담이나 설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도깨비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활의 교훈을 얻기도 하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기도 합니다. 도깨비는 우리 민속신앙과 밀접한 관련을 가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도깨비를 매우 친숙한 존재로 생각합니다. 그것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았고, 그렇기 때문에 도깨비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고유한 민속신앙과 고전설화를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도깨비 야주〉는 유아 및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다양한 도깨비를 소개하였습니다. 다양한 물건들이 도깨비로 변신하기도 하며, 도깨비들이 가진 재미있는 초능력이 보여줍니다. 또한 착하고 효심이 깊은 인간 소녀 아랑과 친구가 되어 모험을 떠나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고선설화를 어렵게 생각하거나 서양의 신화와 게임의 판타지에 익숙해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의 전통적인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도깨비 캐릭터의 탄생
〈도깨비 야주〉는 가상의 세계인 ‘가야국’과 ‘도깨비 왕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작가 정은경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우락부락하고 못생긴 도깨비의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성별, 나이, 생김새가 다양하며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가진 도깨비 캐릭터로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또한 주요 배경이 되는 가야국은 기존의 ‘조선시대 도깨비’라는 편견을 벗어나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가야시대를 주축으로 하였으며, 등장인물의 복식 또한 문헌의 고증을 거쳐 가야시대의 전통복식을 차용하였습니다. 상상의 세계를 표현하는 화려한 색채와 게임의 스토리텔링을 첨가하여 새로운 도깨비 캐릭터를 창작하고자 하는 작가의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