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각의 숲에서 생각의 역사를 한눈으로 정리한다!
『철학의 숲, 길을 묻다』는 22인의 철학자들을 고대, 중세, 근대라는 세 개의 장으로 나누어 시대 순으로 재구성했다. 각 장마다 도입부에 개괄하는 코너를 두어 고대-철학의 탄생, 중세-이성과 믿음의 양 날개를 달다, 근대-새로운 세계를 향한 원리 찾기라는 제목을 달고 그들(철학자들)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시대를 달리한 그들이 무엇을 찾아내기 위해 그렇게 치열하게 고민했는지를 친절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어 독자들이 서양 철학의 흐름을 흥미롭게 따라갈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사상적 핵심으로 발을 내딛을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하도록 했다.
또한 글의 흐름과 내용에 맞는 그림과 사진 자료 등의 시각 자료를 활용해서 추상적인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거나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도록 구성했다. 특히 책의 말머리에 '철학의 숲을 산책하는 방법'에서는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담겨 있어 철학이 막연히 어렵다고 생각하고 거리를 두었던 독자를 좀 더 편하게 철학의 숲으로 안내할 것이다.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한 시대를 이끈 철학자들의 사상이 어떠한 시대적 배경에서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하나하나 되새기며 따라가 보자.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사회부 기자(1983-1984), 동아일보 음악동아부 기자(1984-1987), 동아일보 신동아부 기자(1987-1995)를 지냈다. 1997년 영국 중서부에 있는 워릭대(University of Warwick)에서 철학과 사회 이론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2003년 동 대학 철학과에서 「사회 존재와 인간의 이해: 사회 세계와 그 이해에 대한 리얼리즘 접근법」(Social Reality and Human Understanding: A Realist Approach to the Social World and Its Understanding)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기도 양평에 있는 대부산 중턱에 자리를 잡고 철학 저술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철학적 관심은 인간이 만든 사회와 사회적 존재의 철학적 얼개를 규명하는 데 있다. 그는 이 작업을 사회 존재론(social ontology)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이 사회 존재론에 기초할 때 인간과 사회의 소통 구조에 대한 연구의 실마리도 함께 풀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의 철학적 입장은 존재와 인식의 문제를 엄격히 구분하는 철학적 리얼리즘에 기초하고 있다.
『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를 시작으로 생각의 3부작, 또는 인식론 3부작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를 “생각의 역사”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그는 “생각의 역사” 후속 작으로 “생각의 전쟁”과 “생각의 함정”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궁극적인 관심은 “생각”보다 “존재” 쪽에 방점을 찍는다. 그는 철학의 크고 작은 오류는 존재의 문제를 인식의 문제, 또는 존재의 문제를 언어의 문제로 환원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왜 존재의 문제가 중요한가를 짚어보는 “존재의 귀환”, 존재의 문제를 잘못 해석한 오류를 고발하는 “존재의 대리자들”, 그리고 생각의 틀과 존재의 관계를 규명하는 “존재와 생각이 만날 때” 등 ‘존재론 3부작’ 또한 머릿속에 구상하고 있다. 그는 이 ‘존재론 3부작’을 그에게 부여된 철학적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철학의 숲을 산책하는 방법
제1장 고대 ― 철학의 탄생
탈레스에서 아우렐리우스까지
1_탈레스, 만물의 근원을 묻다……송하석
2_피타고라스, 수는 세계를 설명하나?……박일호
3_헤라클레이토스, 변화는 세계의 원리인가?……정재영
4_파르메니데스, 변화는 불가능한 것인가?……홍성기
5_데모크리토스, 꽉 찬 것과 텅 빈 것의 세계……박일호
6_프로타고라스, 진리는 상대적인가?……정재영
7_소크라테스, 그는 왜 토론을 하는가?……홍성기
8_플라톤, 이데아를 향한 철학의 여정……정재영
9_아리스토텔레스, 인간 행위의 궁극적 목적은?……송하석
10_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행복한 삶의 방식……홍성기
제2장 중세 ― 믿음과 이성의 양 날개를 달다
아우구스티누스에서 윌리엄 오컴까지
11_아우구스티누스, 중세 교부 철학의 시작……정재영
12_이븐 루슈드(아베로에스), 합리주의는 서구의 전유물……정재영
13_토마스 아퀴나스, 스콜라 철학의 완성……송하석
14_윌리엄 오컴, 보편은 이름에 불과한가?……박일호
제3장 근대 ― 새로운 세계를 향한 원리 찾기
마키아벨리에서 데이비드 흄까지
15_마키아벨리, 정치와 도덕의 영역은 다른가?……홍성기
16_프랜시스 베이컨, 근대 경험론의 선구자……송하석
17_데카르트, 철학의 절대적 제1 원리는?……박일호
18_스피노자, 완전한 행복은 가능한가?……정재영
19_존 로크, 인간의 마음은 하얀 백지……정재영
20_라이프니츠, 실존하는 것은 무엇인가?……송하석
21_버클리, 존재하는 것은 지각된 것이다……박일호
22_데이비드 흄, 서양 철학의 갈림길……홍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