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국과학교사모임 추천 도서인간의 경험과 뇌의 경험은 서로 다르다속이려는 ‘뇌’와 속지 않으려는 ‘인간’의 본격 공존 탐구서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이 본 것, 들은 것, 느낀 것을 100% 진실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잠들기 전 자기 손으로 직접 벽에 외투를 걸어놓고서도 한밤중 눈을 떴을 때 벽에 있는 형상을 낯선 침입자라고 생각하고 화들짝 놀라는 이유는 무엇일까. 발치에서 기어가는 저 거미가 독거미가 아니란 걸 이성적으로는 알면서도 공포에 질려 소리를 지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몇 글자 되지 않는 이름은 기억 못하면서도 그의 얼굴 생김새, 그와 주고받은 시답지 않은 농담, 그가 입고 다니던 외투의 색깔까지 생생히 기억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이 책은 툭하면 실수를 연발하고, 제멋대로이며, 왕고집인 뇌와 그에 항상 속아 넘어가면서도 어느새 다시 귀 기울이는 인간의 기묘한 공존에 관한 탐구서다. 낮에는 신경과학자이자 밤에는 스탠딩 코미디언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는 슈퍼컴퓨터를 능가한다는 뇌가 얼마나 엉뚱하고 기이한지, 그리고 그런 존재에게 인간이 얼마나 쉽게 속아 넘어가는지 일상생활 속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를 전개한다.
저자소개
영국 카디프대학교 교수이자 대학 내 정신의학 및 임상신경과학연구소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엄청나게 똑똑하고 아주 가끔 엉뚱한 뇌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자답게 연구와 강의를 하면서 틈틈이 스탠딩 코미디언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의 인기 과학 블로그 ‘브레인 플래핑(Brain Flapping)’을 운영 중이다. 그는 “뇌는 엉망진창입니다”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그만큼 뇌를 사랑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독일, 스페인, 체코, 터키 등 세계 각국으로 번역 출간된 이 책에 이어 2018년에는 《행복한 뇌[The Happy Brain]》(국내 미출간)를 펴내는 등 뇌에 관한 연구와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1 우리 몸의 최고 관리자이신 뇌느님을 경배하라나를 혼란스럽게 하면 벌을 줄 테다, 우웩!디저트 먹을 배가 또 있어?매일 밤 펼쳐지는 막장 드라마, 꿈의 연출자는 누구?한밤중 방 안에 나타난 도끼 살인마 (a.k.a. 벽에 걸린 외투)2 기억이라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선물인가 (단, 영수증은 반드시 보관할 것)가만, 내가 지금 부엌에 뭘 가지러 왔더라?그 사람 있잖아, 그… 저번에 길에서 만났던… 아, 이름이 뭐였지…믿기 어렵겠지만 사실 술은 때로는 우리의 기억을 돕는다 당연히 기억하지, 그건 바로 내 아이디어였잖아여긴 어디? 나는 누구?3 너무 고요하고 너무 평온한 게 왠지 수상해파란 스웨터를 입은 날마다 출근 버스를 놓쳤어, 이게 과연 아무 상관 없는 일일까? 저 거미가 독거미가 아니란 건 알아, 그치만 무서운 걸 어떡해뭐? 100층짜리 건물에서 뛰어내려 보고 싶다고? 칭찬은 힘이 세다, 그런데 비난은 그보다 더 힘세다4 사람들은 다들 자신이 ‘너보단’ 똑똑하다고 생각한다전 세계 사람들의 평균 IQ는 몇일까? 초파리 유전체를 설명하며 넥타이에 버터를 바르는 저 박사는 똑똑한 걸까 멍청한 걸까? 지금이 21세기면 1990년은 20세기였게? 쯧쯧, 이런 바보들이 있나…똑똑한 사람들의 뇌는 어떻게 생겼을까?키 큰 사람이 더 똑똑할 확률이 높다, 진짜다 5 1.4킬로그램의 슈퍼슈퍼슈퍼컴퓨터먹느냐 맡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저 따뜻하고 보드라운 소리의 촉감을 느껴봐 예수가 부활하셨다… 토스트 조각으로? 보는 게 보는 게 아니고, 듣는 게 듣는 게 아니다 6 성격이 이상하다고 욕하지 마세요, 뇌 때문입니다뇌가 먼저냐 성격이 먼저냐분노는 어떻게 브루스 배너를 헐크로 만들까?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는 사람들, 그들은 왜…?이거 설마… 재밌으라고 한 소리야?7 뇌에게도 감정이 있다얼굴아 제발 빨개지지 말아줘, 너무 부끄럽단 말야뇌는 ‘좋아요’를 좋아해그것은 뇌에게도 첫사랑이었다100명의 사람이 소리 지르며 달려가고 있다, 당신의 선택은?진짜 나쁜 놈은 내가 아니다, 내 뇌다8 뇌에 문제가 생기면…의지가 약해서 아픈 것이 아닙니다마음의 골절상, 신경쇠약등에 올라탄 원숭이와 타협하는 방법현실은 어쨌든 과대평가된다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