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
95세 핑루 할아버지는 항일 전쟁, 공산 정권 수립, 문화 대혁명 같은 커다란 일들을 겪으며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살아왔지만 정작 그가 꼽는 일생일대의 사건은 사랑하는 아내 메이탕과 만난 일이다. 26세 때 집안끼리 한 약속 때문에 결혼하여 이후 2008년 아내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두 사람은 60년의 시간을 함께했다. 사별한 아내를 그리워하며 핑루 할아버지는 둘의 어린 시절부터 연애와 결혼, 이별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빠짐없이 그림과 글로 남겼고, 애절한 그리움은 18권에 이르는 화첩이 되었다.
이 유례없는 순애보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2013년 그림 책자들을 한 권에 담은 <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가 출간되었고, 순식간에 20만 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15년 영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6개국에서 출간이 결정되었다.
<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는 그리움의 연가이자 평생에 걸친 연애 일기를 아름다운 수채화로 쌓아올린 책이다. 핑루 할아버지는 한 번도 정식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그의 그림에는 인생의 기쁨이 진실하게 담겨 있기에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과 큰 위로를 준다. 힘든 현실을 매만져 낙천적인 나날로 바꾸는 특별한 행복은 어디에서 온 걸까? 세상에서 가장 멋진 60년 연애의 비밀을 담은 화원으로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