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서구의 근대적 주거공간에 관한 공간사회학적 연구:근대적 주체의 생산과 관련하여」라는 논문으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공부하는 이들의 ‘코뮨’인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자본주의의 외부를 사유하고 실험하고 실행하고 있으며, 박태호라는 이름으로 서울산업대 교양학부에서 강의하고 있다. 또한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자본주의 외부의 삶과 사유를 시도하고 있다.
전태일의 유령, 광주시민의 유령들과 더불어 공부하고 전투하며 80년대를 보내던 중 이진경이란 필명으로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1987)을 썼고, 그 책이 허명을 얻은 덕분에 본명은 잃어버렸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근대성에 대한 비판적 연구를 시작해 그 첫 결과물로 『철학과 굴뚝청소부』(1994)를 발표한 뒤, 자본주의와 근대성에 대한 이중의 혁명을 꿈꾸며 『맑스주의와 근대성』(1997), 『근대적 시·공간의 탄생』(1997), 『수학의 몽상』(2000), 『필로시네마, 혹은 영화의 친구들』(2002) 등을 썼다.
혁명을 꿈꾸면서 만나게 된 맑스와 푸코, 들뢰즈·가타리 등을 접하게 되었고, 이들의 우정어린 가르침 속에서 사유하며 『철학의 외부』(2002)와 『노마디즘』(2002), 『자본을 넘어선 자본』(2004), 『미-래의 맑스주의』(2006) 등을 썼다.
또 대학에서의 강의 경험을 통해, 현대철학이나 사회이론이 그 사유의 심도가 깊어지고 분석의 의외성이 확장되면서 이론적으로 훈련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론 자체의 소외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한 뒤 『모더니티의 지층들:현대사회론 강의』(2007)와 『문화정치학의 영토들:현대문화론 강의』(2007)를 기획하고 집필에 참여했다.
목차
1장 불온성이란 무엇이가?
불온성: 기분 혹은 감정
불온과 불안
감각적 각성
2장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존재와 존재자: 존재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존재론의 장소
어떤 존재론?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3장 장애자: 존재, 장애의 그늘 속에 있는 것
장애의 그늘
'폐를 끼치는 자'
'페를 지우는 것'
그늘 속의 우주
장애의 선물
문탁과 장애자
문턱과 혁명
4장 박테리아: 우리는 모두 박테리아다
존재와 생성
개체화와 개체성
박테리아의 평면
공생과 공동성
면역과 개체성
면역능력과 면역계
5장 사이보그: "태초에 사이보그가 있었느니라"
존재와 부재
기계를 넘어선 기계
최초의 사이보그
인간의 미래
최후의 사이보그
오염과 변조의 존재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