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당무 - 계림세계명작
원래 제목은 '빨간 머리'입니다. '홍당무'는 머리털이 붉고 얼굴에 주근깨가 많다고 붙여진 주인공의 별명입니다. 이 작품은 불행한 운명을 타고난 주인공 홍당무를 중심으로 한 가정의 생활을 여러 편으로 나누어 섬세한 문장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은 아빠, 엄마, 누나, 형 그리고 하녀와 친구 등으로 매우 간단합니다. 주인공 홍당무는 삼 남매 가운데 막내로 귀여움을 받기보다는 형이나 누나와는 달리 차별을 받으며 자라납니다. 특히 친어머니에게 구박을 받는 것이 뚜렷한 특징을 이룹니다. 이 작품은 어머니에게서 사랑받지 못하는 홍당무의 슬픔이 짙게 드러나지만, 결코 어둡거나 무겁지만은 않습니다.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 독특한 익살과 유머가 스며 있기 때문입니다. 홍당무는 어머니의 구박이나 핀잔을 그냥 받아들이지 않고 나름대로 재치 있게, 때로는 용감하게 위기를 넘깁니다. 어머니 르픽 부인을 통해서 보통 사람들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잔인하고 차가운 면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홍당무 아버지나 대부 또는 하녀를 통해서 따뜻한 마음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홍당무>는 우리의 어린 시절과 주변 이야기를 생각나게 해 주며, 작가의 인간에 대한 애정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입니다. 우리는 이 작품을 보면서 엉뚱하고, 지저분하고, 영악하면서도 어리석고, 귀엽고, 천진스러운 홍당무의 행동에 공감하면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계발하고, 나아가 논술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계림세계명작>시리즈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