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선시대 최고 전문가 신병주 교수, 왕과 참모에 이어 이제는 왕비다!왕권과 신권을 연결하는 매개체이자 살얼음판 같은 왕실에서 자신의 것을 지켜야 했던 왕비, 그 키워드로 들여다본 조선의 역사왕비는 권력과 부가 보장된 지위라기보다 정치적 상황에 휩쓸려야 했고 답답한 구중궁궐에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세자빈으로 간택된 후 왕비가 되고 대비로 이어지는 정통 코스를 밟은 인물은 의외로 극소수였다. 왕위 계승을 둘러싼 정치적 변수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정통성 있는 장자가 아닌 이가 왕이 되는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왕권과 신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요동치는 정국에 자신을 맡길 수밖에 없었던 왕비, 화려하기보다 살얼음판 같았던 왕실에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야 했던 왕비, 때로는 적극적으로 정치적 역할을 쟁취하기도 했던 왕비, 이제는 왕비라는 키워드로 조선의 역사를 들여다보자. 왕비를 중심으로 살펴봤을 때 잘 알고 있던 역사도 새롭게 느껴진다. 굵직한 역사적 사건 속에서 정설과 팩트에 근거하여 43명의 왕비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조선시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였다(석사, 박사). 서울대 규장각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를 전공하고 있으며, KBS1 TV에서 ‘역사저널 그날’을, KBS1 라디오에서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을 진행했으며,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연산군과 광해군, 왕과 아들, 전염병 편에 출연하였다. 문화재재단 이사, 궁능활용심의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KBS 1 라디오 ‘신병주의 역사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최고 베스트 강사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남명학파와 화담학파 연구》, 《66세의 영조, 15세 신부를 맞이하다》, 《하룻밤에 읽는 조선사》, 《고전 소설 속 역사기행》, 《조선왕실 기록문화의 꽃, 의궤》, 《조선왕조실록》 등이 있다. 규장각에 있는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의 전통 문화를 일반인에게 좀 더 친근하게 소개하는 연구 사업에 힘쓰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극한 직업, 조선의 왕비로 산다는 것은?1부 새 왕조의 혼란 속 왕비들 1장 왕비로 살지 못한 첫 국모, 신의왕후 한씨2장 총애와 정치 보복 사이, 신덕왕후 강씨3장 최고령 왕비 최초의 대비, 정안왕후 김씨4장 정치적 동반자 원경왕후 민씨, 팽을 당하다5장 소헌왕후 심씨, 친정의 몰락을 극복한 왕비6장 압승술을 쓰다 쫓겨난 휘빈 김씨7장 골칫덩어리 며느리, 순빈 봉씨쉬어가는 페이지: 태종(이방원)과 세조(수양대군)의 평행 이론2부 비운의 왕비와 여걸의 등장8장 현덕왕후 권씨, 단종 출산 이틀 만에 승하하다9장 정순왕후 송씨, 짧았던 왕비 생활 뒤 긴 시련10장 최초의 수렴청정 여걸형 왕비, 정희왕후 윤씨11장 사후에 왕비가 된 세자빈, 장순왕후 한씨12장 왕실의 넘버 3대비, 안순왕후 한씨13장 공혜왕후 한씨, 한명회의 딸 또 왕비가 되다14장 왕의 어머니로서의 강한 존재감, 소혜왕후 한씨쉬어가는 페이지: 절의와 광기의 지식인, 김시습3부 연속되는 폐비와 반정의 시대15장 폐비 윤씨, 폐위된 후 사약으로 마감한 생애16장 성종의 후궁에서 왕비로, 정현왕후 윤씨17장 연산군의 왕비라는 이유로, 폐비 신씨18장 7일간의 왕비, 단경왕후 신씨19장 산후 후유증으로 사망한 왕비, 장경왕후 윤씨20장 문정왕후 윤씨, 수렴청정의 주역이 되다21장 가장 짧게 재위한 왕비, 인성왕후 박씨22장 뜻하지 않게 오른 왕비의 길, 인순왕후 심씨쉬어가는 페이지: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을 비판한 조식의 상소문4부 왜란과 호란, 혼란기의 왕비들23장 늘 조연에 그쳤던 왕비, 의인왕후 박씨24장 사후 13년간만 왕비의 자리에 있던 공성왕후 김씨25장 영창대군의 증살 이후 서궁에 유폐된 인목왕후 김씨26장 광해군과 함께 쫓겨난 왕비, 폐비 유씨27장 아들 인조에 의해 추숭된 왕비, 인헌왕후 구씨28장 반정으로 왕비가 된 인열왕후 한씨쉬어가는 페이지: 광해군 주도하에 창건된 경희궁5부 당쟁과 명분의 수단이 된 왕비들29장 장렬왕후 조씨, 그녀를 위한 상복 논쟁인가?30장 시아버지에게 사약을 받은 소현세자빈 강씨31장 소현세자의 죽음으로 왕비가 된 인선왕후 장씨32장 세자빈, 왕비, 대비까지 명성왕후 김씨33장 천연두로 죽음에 이른 왕비, 인경왕후 김씨34장 사극의 단골 주인공, 인현왕후 민씨35장 당쟁이 치열했던 시기, 왕비가 된 인원왕후 김씨쉬어가는 페이지: 《사씨남정기》, 당쟁의 시대를 풍자한 소설 6부 노론과 소론 사이 지켜야 했던 자리36장 세자빈으로 생을 마감한 왕비, 단의왕후 심씨37장 노론 주도 속 불안한 자리, 선의왕후 어씨38장 53년을 영조와 함께 한 정성왕후 서씨39장 이른 나이에 왕실 최고 어른이 된 정순왕후 김씨40장 10세 나이고 승하한 효장세자의 세자빈, 효순왕후 조씨41장 사도세자의 세자빈이자《한중록》의 저자, 헌경왕후 홍씨42장 역대급 품성의 소유자, 효의왕후 김씨쉬어가는 페이지: 유배 기간을 학문과 예술로 승화시킨 정약용과 김정희7부 근대의 격동기, 마지막 궁중의 모습43장 왕비인가, 안동 김씨의 대변자인가? 순원왕후 김씨44장 신정왕후 조씨, 고종을 왕으로 만들다45장 가장 어린 나이에 승하한 왕비, 효현왕후 김씨46장 격랑 속 조용히 궁궐을 지킨 효정왕후 홍씨47장 조선의 마지막 대비, 철인왕후 김씨48장 근대의 격동기를 살아간, 명성황후 민씨49장 온건개화파 민영익의 동생, 순명황후 민씨50장 조선의 마지막 왕비, 순정황후 윤씨쉬어가는 페이지: 마지막 옹주, 덕혜옹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