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던지는 아이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꾼 사람들의 이야기나라의 소식을 전하는 비밀 봉수군 담이의 시선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직전의 봄까지 조선 중기의 상황을 실감 나게 그려 낸 역사 동화 『봉홧불을 올려라』를 쓴 서성자 작가가 이번에는 고려 시대 노비들이 일으킨 만적의 봉기를 다룬 『돌 던지는 아이』를 선보입니다. 주인공 노비 몽개는 주인집 도령 지상이와 신분의 차이 없이 친하게 지냅니다. 평소 글공부를 하고 싶어 했던 몽개를 위해 지상이는 몽개가 글을 배울 수 있도록 자신의 스승에게 부탁하지요. 그날 이후로 몽개는 지상이와 함께 글을 배웁니다. 배울수록 글을 읽을 줄 몰라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분의 차별 없이 누구나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만적’이라는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요…….홍선주 화가는 역동적이었던 만적의 봉기를 더 사실감 있게 그려 냅니다. 본문 뒤에 ‘흥미로운 고려 시대 역사 이야기’에는 만적의 봉기가 일어난 배경과 고려 시대 신분 제도, 노비의 삶에 대한 정보 글을 실어 작품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