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심각한 표정으로 읽다가도 어느새 풉, 하고 웃게 되는언어유희의 장인, 서귤의 행복하고 불행한 일상 에세이이상하다, 이상해. 엄마의 옷 취향은 언제나 나와 반대 노선이고, 웹소설 쓰는 건 쉬울 줄 알았는데 웬걸, 수능보다 어려운 것 같고, 나를 괴롭혔던 과거의 그 애는 지금 너무 잘 나간다. 양극성 기분장애(조울증)를 앓는 것이 회사에서만큼은 비밀이었는데 어느새 모두가 알고 있고, 청첩장은 받아도 안 받아도 기분이 별로고, 드라마의 마지막 회는 결코 보고 싶지 않다……. 아아, 인생은 정말이지, 너무 미스터리해!독립출판 『책 낸 자』, 『판타스틱 우울백서』로 시작해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회사 밥맛』등을 펴낸 회사원 겸 작가 서귤이 신간으로 돌아왔다! 『인생은 엇나가야 제맛』은 일상 속에서 문득문득 느끼는 미스터리한 순간들을 다룬다. 서귤이 직접 그리고 써서 모은 40개의 미스터리 파일과, 엉뚱하지만 이상하게 가슴을 후벼 파는 8컷 만화가 글의 맛을 다채롭게 해 준다. 적절한 유머와, 적절한 슬픔과, 적절한 공감을 담은 이번 신간은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를 절로 외칠 만큼 우리네 일상을 담고 있다.
저자소개
평범한 회사원, 작가. 퇴근하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귤을 좋아해서 겨울이면 손이 노랗다. 그림책, 만화에서 에세이까지 종횡무진 다양한 장르에서 재치를 떨치며 활보하고 있다. 『고양이의 크기』, 『책 낸 자』, 『환불 불가 여행』, 『판타스틱 우울백서』, 『파리타임』,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인생은 엇나가야 제맛』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1장 이율배반의 운명1. 소개팅이 잡히면 뾰루지가 난다 2. 오줌이 마려우면 차가 막힌다3. 삼겹살을 배 터지게 먹고도 마카롱이 더 들어간다4. 버스가 항상 눈앞에서 떠난다5. 나만 아는 노래인 줄 알았는데 모두가 듣고 있다6. 웹소설 쓰기 쉬울 줄 알았는데 어렵다7. 냉동실에 초면인 오징어순대가 있다8. 월급을 받았는데 월급이 없다9. 흰 옷을 입은 날엔 짬뽕이 먹고 싶다10. 우산을 챙기면 비가 오지 않는다2장 하트가 들어간 이모티콘11. 일 잘하는 사람이 퇴사한다12. 옷이 있는데 옷이 없다13. 나를 괴롭혔던 그 애가 즐겁게 살고 있다14. 혼자 있기 싫은데 같이 있기도 싫다15. 청첩장을 받으면 귀찮고 안 받으면 섭섭하다16. 장우혁이랑 결혼하지 못했다17. 유독 못생긴 날이면 동창을 마주친다18. 국어교육과를 나왔는데 마춤뻡을 모른다19. 덕후가 실제 인간과 결혼을 한다20. 부모님이 갑자기 프리허그를 한다3장 유비무환이 해피엔딩21. 엄마가 거짓말을 못 하는 병에 걸렸다22. 봉준호 감독이 내 책을 읽었다23. 넘어지려는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야 한다24. 결제하고 나면 세일이 시작된다25. 다이어트를 하면 살이 찐다26. 비밀인데 모르는 사람이 없다27. 쓸모없는 고민을 매일 한다28. 맥주 한 병에 만취하는 날이 있다29. 말하지 않아도 안다30. 귀걸이를 차면 1.5배 예뻐진다4장 지구 정복의 그날까지31. 피 나기 직전까지 입술 뜯는 게 재미있다32. 주머니 속에 송곳이 있다33. 캐멀색 코트의 칼라가 하늘색이다34. 헌팅을 당했는데 헌팅을 당하지 않았다35. 이제 땀이 무릎에서 난다36. 상술인 줄 아는데도 넘어간다37. 드라마의 마지막 회는 보고 싶지 않다38. 휴지에게 상해를 입었다39. 서울이 모스크바보다 춥다40. 내 이름이 헷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