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발레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뭐든 잘 먹는 동우는 친구들에게 ‘꿈꾸는 뚱, 꿈뚱’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동안 동우는 많은 학원을 다니며 검도, 미술, 바이올린, 수영, 피아노 들을 배워 봤지만, 얼마 다니지 않고 그만두곤 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발레 공연을 관람하게 되면서 동우는 발레리노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된다. 엄마는 동우가 꿈을 수시로 바꾼다고 생각해서 발레 학원에 다니고 싶은 동우의 의견을 무시한다. 다행히 아빠의 도움을 받아 동우는 발레 학원에 등록할 수 있게 되고, 열심히 발레 동작을 배워 나간다. 하지만 발레 학원에서 수준급 실력을 갖춘 윤기와 비교 대상이 되어 여자아이들에게 무시를 당하지만, 동우는 기죽지 않고 부단히 노력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동우는 엄마에게 발레 학원에 다니는 것을 들키게 되고, 엄마는 발레리노로 성공하는 게 정말 힘들다며 발레를 그만두라고 한다. 밤 9시가 넘었지만 속상한 마음에 집을 나온 동우는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방황하다가 발레 학원 복도에 있는 휴식용 벤치에 앉아 있으려고 간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동우는 발레 학원 원장과 원장의 딸 세련이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다. 동우 때문에 여자아이들이 발레 학원을 다니기 싫어서 다른 학원으로 옮기려 하니, 동우를 학원에 못 다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일이 있고 나서 동우는 세련이가 꾸민 계획에 말려들게 되고, 결국 학원에서 쫓겨나는 상황에 빠지고 만다. 이대로 동우의 발레리노 꿈은 끝나게 되는 걸까? 지금까지 꿈 변덕쟁이였던 동우의 이번 꿈도 이대로 얼마 못 한 채 포기하게 되는 걸까? 비록 학원을 못 다니게 되지만, 아빠와 주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발레리노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동우의 용감하고 힘찬 도전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