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할 중요한 의식, 관혼상제
관혼상제는 관례와 혼례, 상례와 제례 이렇게 네 가지를 말합니다. 어른이 되었음을 밝히는 성인식, 부부의 연을 맺는 결혼식, 죽은 이를 그리며 치르는 장례식, 조상을 기리며 올리는 제사 의식으로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중요한 예식들이지요. 관혼상제라는 말은 우리나라나 중국 등 동양권 국가에서 쓰는 말이지만, 살펴보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의식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 19세가 되면 성인식을 치르고 어른으로 대접하지만 바누아트에서는 수십 미터 높이에서 번지 점프를 성공해야 어른이 될 수 있고, 발리에서는 송곳니를 갈아야 어른이 될 수 있어요. 혼례도 희한한 게 많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신부에게 신발을 신기고 볼 키스를 하는 것이 전통이에요. 인도에서는 신부가 엄청난 지참금을 가져오지 않으면 평생 구박을 받아요. 사람이 죽으면 슬픈 일인데, 부르키나파소에서는 두세 달 동안 춤을 추고 노래를 부릅니다. 미국에서는 유골을 로켓에 실어서 우주로 보내기도 해요. 관혼상제 중 제사는 우리나라와 동양권 국가에서 많이 하고 있어요. 서양은 예로부터 기독교가 널리 퍼져서 제사를 거의 지내지 않거든요.
이처럼 세계 어느 나라와 민족마다 치르는 방법은 다르지만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나 관혼상제는 있습니다. 그 이유는 관혼상제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마주할 중요한 의식이기 때문이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민족의 관혼상제와 세계 여러 나라의 관혼상제를 비교해 보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보도록 해요.
목차
冠 어른이 되기 위한 성인식, 관례
일본 두근두근 설레는 디즈니랜드에서의 성인식 | 미얀마 승려가 되는 신쀼를 해야 어른 | 인도네시아 송곳니를 가는 발리의 마따따하 | 이스라엘 유태인들의 바르 미츠바 | 바누아투 목숨을 건 번지 점프 | 에티오피아 카로 족의 소등 타기 | 케냐 마사이 족의 무시무시한 할례 | 멕시코 달콤한 열다섯의 퀸시아네라 | 한국 관례와 계례, 그리고 들돌지기
婚 평생을 함께 할 인연을 만드는 일, 혼례
몽골 초원에서 펼쳐지는 성대한 결혼식 | 일본 339도 합환주 마시고 취하면 곤란해! | 베트남 엄청난 돈이 필요한 일 | 인도 해도 해도 너무한 신부의 지참금 | 터키 크나와 7단 케이크 | 이집트 골목길에서 신나는 파티 | 모로코 3일 동안 3가지 결혼식 | 미국 어느 멋진 야외 결혼식 | 독일 3일간 계속되는 결혼 잔치 | 그리스 신발 신기기와 힘겨운 볼 키스 | 브라질 웨딩 케이크와 작은 인형들 | 호주 초대받은 사람만 오세요 | 한국 연지 곤지 찍고, 가마타고
喪 인간에게 가장 슬픈 일, 상례
인도 갠지스 강의 이상한 풍경 | 중국 90퍼센트 이상 화장을 하는 이유 | 베트남 평생 벌어서 치르는 장례식 | 이스라엘 흙으로 돌아가기 위한 의식 |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종 차별에 항거하던 장례 풍습 | 부르키나파소 두세 달 동안 계속되는 구르마 족 장례식 | 영국 천국으로 가는 정거장 | 미국 장례 보험과 아름다운 고별 | 브라질 아마존 피다한 부족의 여유 | 뉴질랜드 마오리 족의 탕이와 토이모코 | 한국 의미가 깊은 옛 전통 장례 풍습 | 이색 장례식 별도 되고 다이아몬드도 되고
祭 돌아가신 분을 추억하며, 제례
중국 청명절 고혼지의 풍습 | 일본 신사 참배와 마츠리 | 베트남 한국과 닮은 베트남의 제사 | 인도네시아 발리의 갈룽안과 꾸닝안 | 미국 추도식과 어머니의 날 | 한국 공경과 효의 상징 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