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최 부잣집은 어떻게 베풀었을까?
* 경주 최 부잣집은 어떻게 ‘진짜 부자’가 되었을까?
열두 척의 배로 백여 대가 넘는 왜적의 함대를 격파한 충무공 이순신은 임진왜란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백범 김구 역시 해방 이후 혼란의 대한민국을 자주통일로 이끌기 위해 애쓰며 훌륭한 지도자의 표상으로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있다. 나라를 위해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들 외에도 역사의 뒤안길에서 묵묵히 우리 민족과 공생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온 가문이 있다.
경주 최 부잣집은 양란 이후 큰 흉년이 찾아오자 곳간의 문을 열어 경주뿐 아니라 포항, 영천, 밀양까지 경남 일대 지역 사람들의 주린 배를 채워 주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는 가문의 전 재산을 헐어 상해 임시 정부를 후원했다. 『경주 최 부잣집은 어떻게 베풀었을까?』는 우리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만석꾼 가문의 부를 지켜 낸 경주 최 부잣집의 가족사를 통해 최 부잣집이 세대와 시대를 뛰어 넘어 그 명성을 유지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었던 비밀을 밝혀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섯 명의 최 부자들이 여러 대를 거치며 어떠한 일화와 사건을 통해 근검절약의 가풍을 확립했는지 그 과정을 생동감 넘치는 그림과 함께 담아 흡입력 있는 역사 이야기를 완성시켰다. 목숨을 바쳐 나라와 가문을 지킨 최진립, 곳간의 문을 열어 사방 1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한 최국선, 가문의 전 재산을 헐어 민족을 교육할 대학을 설립한 최준 등 역사와 함께 읽는 최 부잣집의 가족사는 어떤 위대한 영웅이나 위인의 업적을 담은 평전 못지않은 교훈과 감동을 남길 것이다. 겸손과 절제를 바탕으로 ‘진짜 부잣집’으로 각인된 경주 최 부잣집을 둘러싼 역사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나눔과 베풂의 진정한 본보기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