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부님이었고 존 스튜어트 밀은 동인도 회사에서 평생을 보낸 월급쟁이였다. 심지어 마르크스조차 젊은 시절에는 신문사 편집장으로 활동했던 사람이다. 공자나 맹자는 당대의 정치 컨설턴트 역할을 하며 천하를 떠돌았다.
당대를 주름잡은 철학은 그 시대의 고민을 오롯이 안고 있다. 시대가 발전하고, 현실의 문제가 두드러질 때마다 어김없이 위대한 철학이 탄생했다. 춘추 전국 시대에 일어난 수많은 동양의 사상들이나 프랑스 혁명을 잉태한 사회계약설, 고려 말 신진 사대부들의 사상이었던 주자학은 현재의 모순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었던 것이다.
《철학, 역사를 만나다》는 철학의 이러한 기능을 재발견한 책이다. 플라톤의 이상 국가와 ‘제자백가의 시대’로 불리던 춘추 전국 시대부터 프랑스 혁명과 마르크스의 시대를 거쳐 니체의 초인 사상과 비트겐슈타인의 ‘그림 이론’에 이르기까지, 2,000여 년에 걸친 철학의 주요 장면을 세계사와 함께 읽어나간다.
저자소개
철학박사, 현 중동고 철학교사.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철학자를 꿈꾸던 시절도 있었지만, 불안한 미래가 두려워 교사가 되었고 1996년부터 중동고 철학교사로 고등학생들에게 철학과 논리적 사고를 가르치고 있다. 학교에서 고민거리를 들고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철학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함께 고민을 나누고 응원을 보내고 있다.
저서로는 『철학, 역사를 만나다』,『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철학의 진리나무』,『소크라테스의 변명, 진리를 위해 죽다』,『청소년을 위한 철학자 이야기』가 있고, 연구물로는『플라톤 '소피스트'의 비존재 논의 고찰』,『교양과목으로서의 논리학 개선 방안 연구』,『논술형 평가의 실제』,『통합 교과적 독서 교육 방안 연구』『열일곱 살을 위한 인생론』등이 있다. 또한 청소년 철학과 비판적 사고에 관한 글을 여기저기에 쓰고 있다.
『철학, 역사를 만나다 : 세계사에서 포착한 철학의 명장면』은 2,000여 년에 걸친 철학의 주요 장면을 세계사와 함께 읽어나가는 기회가 된다. 현재의 모순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인 철학의 기능을 재발견하고 플라톤의 이상 국가와 춘추 전국 시대부터, 프랑스 혁명과 마르크스의 시대를 거쳐, 니체의 초인 사상과 비트겐슈타인의 그림 이론에 이르기까지, 2천여 년에 걸친 철학의 주요 장면을 세계사와 함께 살펴보고 있다. 그림과 사진을 적절히 배치하여 역사적 배경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각 장의 말미에 별도의 코너를 배치하여 본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철학자의 생애와 에피소드 등을 실어 두어 독자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목차
1. 스파르타여, 타락한 아테네를 구원하라!―플라톤의 이상 국가
2. 그리스 웰빙 족의 이상과 꿈―아리스토텔레스
3. 로마 제국을 지탱한 국가 철학의 힘―스토아 철학
4. 도덕과 의리는 한 제국의 뿌리―공자와 동중서
5. 은둔의 철학인가, 통치의 철학인가―노자
6. 춘추 전국의 혼란을 잠재우다―상앙과 한비
7. 무지한 십자군, 형제에게 칼을 겨누다―십자군 전쟁
8. 아리스토텔레스 쇼크, 암흑시대를 흔들다―토마스 아퀴나스
9. 조선왕조 500년의 힘―주자학
10. 17세기, 이성의 빅뱅 시대를 열다―데카르트
11. 자유와 평등으로 치룬 인류의 성인식―프랑스 혁명
12. 자본의 멱살을 거머쥔 공산주의라는 유령―마르크스
13. 자본주의에 날개를 달아주다―공리주의
14. 절대정신이 지배한 철학자―헤겔
15. 히틀러를 위한 철학자?―니체
16. 검증할 수 없다면 예술도 윤리도 무의미하다―논리 실증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