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열하일기
▶ 조선 실학의 아버지 연암 박지원과 떠나는 청나라 여행!
-압록강과 만리장성, 북경으로 이어지는 모험과 사유의 여행기
동서양의 유구한 역사를 통틀어 손에 꼽히는 여행기에는 무엇이 있을까? 스페인의 모험가 마르코폴로의 중국 여행기 『동방견문록』, 중동과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기』…….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 했던가? 이 모든 여행기를 뛰어넘는 문학적·역사적 성과를 이룩한 최고의 여행기가 있으니, 바로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이 쓴 『열하일기』이다.
장장 5개월 동안 이어진 박지원의 청나라 여행기를 담은 『열하일기』는 사유와 모험의 이중주로 가득한 우리 외교사와 문학사의 보물이다. 1780년, 청나라 건륭제의 일흔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한양을 떠나 오늘날의 북경인 ‘연경’을 거쳐 황제의 여름 별장인 열하에 이르는 장대한 여행기를 담은 『열하일기』는 단순히 청나라라는 이국의 풍경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난생처음 접한 새로운 문물에 대한 깊은 사유와 반성, 종교와 사회제도에 대한 편견 없는 통찰까지 엿볼 수 있는 세계 어디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여행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