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저자가 온몸과 영혼의 무게로 자연농법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산속의 이웃들과 싸우고 화해하며 자연농법으로 흙에 바탕한 자급자족의 성공적인 경제를 이루며 산 스무 해의 온전한 기록이다. 여기에서 최성현은 일생을 걸고 일관되게 바래왔던 세계를, 그리고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모든 목숨 가진 것의 바탕인 공기와 물과 땅과 숲을 지키기 위한 자신의 고민과 실천, 거기서 얻는 보람과 기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 포기 풀을 존경하고, 벌레 한 마리에게서 배우는 삶을 통해 그는 삼라만상이 모두 신성한 존재이며 그러한 신성함에 대한 감각을 회복하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는 없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저자소개
20대 후반이라는 이른 나이에 달리는 기차에서 내린 뒤, 산골로 가서 지구에서 가장 온유한 방식으로 먹을 농사를 짓고, 그 안의 체험을 글로 쓰는 작가이자 번역가다. 강원도 출생으로, 동국대 대학원에서 노장철학을 전공하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철학종교 연구실에서 근무하다 도시 생활을 접고 1988년 산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산에서 하루 가운데 반은 농사를 짓고, 남은 반은 공부를 하거나 글을 쓰고, 번역을 한다.
"내 영혼의 베이스캠프는 여전히 우리 마을, 그리고 땅을 갈지 않는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 내 논밭"고 말하는 그는 강원도에서 땅을 갈지 않는 방식으로 논밭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바보이반의 산 이야기』, 『좁쌀 한 알』, 『산에서 살다』를 썼고 『짚 한 오라기의 혁명』, 『잡초의 전략』, 『여기에 사는 즐거움』, 『어제를 향해 걷다』, 『생명의 농업』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