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신화와 고조선 단군왕검
단군 신화는 우리 민족이 하늘의 세계에서 온 민족이며 하늘님의 자손임을 함축적으로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일연이 우리 민족을 곰의 자손이라고 한 이유는, 지상에서 살아 움직이는 곰이 아니라 하늘의 별자리인 북극성과 북두칠성에서 온 민족임을 밝혀 후손에게 전해 주고자 했던 것입이다.
제주도 지역의 창세 신화에서 두드러지는 바탕은 ‘천지 개벽’, ‘수명장자 다스린 이야기’, ‘천지왕과 지상국 부인의 만남’, ‘대별과 소별의 부친 탐색’, ‘해와 달의 조정’, ‘대별왕과 소별왕의 다툼’으로 나타납니다.
이 책에서는 제주도의 서사 무가에 속해 있는 우리 나라의 유일한 ‘천지 창조와 금벌레 은벌레’를 시작으로 ‘천지왕과 수명장자의 결투’, ‘천지왕과 총명 부인의 만남’, ‘대별왕 소별왕’ ,‘ 단군신화’로 연결하였습니다. 세상의 시작과 겨레가 처음 생겨난 이야기를 함께 엮어 우리에게 세상 어떤 나라보다 뛰어난 신화가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