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이규보의 화원을 거닐다
- 저자
- 홍희창
- 출판사
- 책과나무
- 출판일
- 2020-07-02
- 등록일
- 2021-12-14
- 파일포맷
- PDF
- 파일크기
- 39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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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려의 대표 시인 이규보가 사랑한 꽃과 나무를 대상으로 그의 시를 소개하고, 조경기사가 각각의 특성과 키우는 법을 덧붙인 시와 그림이 있는 식물 인문학 도서. 이 책은 800여 년 전 이규보가 살았던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 그가 가꾼 화원을 함께 거닐고 그의 시를 음미하면서 시작된다. 그가 노래한 꽃과 나무들을 하나하나 살피며 각각의 특성과 고사, 키우는 법까지 상세히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마주하는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가 독자 여러분께 특별한 의미를 지닌 존재로 자리 잡게 되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저자 : 홍희창
꽃과 나무, 채소와 벌을 키우는 것을 좋아한다. 2003년 봄 주말농장에서 텃밭을 시작한 이래 재미를 느껴 2012년 부산은행 지점장에서 퇴직한 후 아예 밀양 삼랑진으로 들어왔다. 1996년 부산대학교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으나 조경에 뜻이 있어 2013년 방송통신대 농학과에 편입, 2015년에 졸업한 후 조경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동대학 일본학과를 졸업한 뒤 대형 번역회사 소속으로 일본어 번역을 하기도 했다. 집 울타리 안에 있는 텃밭인 ‘터앝’에서 수십 종의 채소와 백여 그루의 나무를 키우면서, 매주 ‘터앝을 가꾸며’란 연재물을 밴드와 은행 동우회 카페에 올리고 있다.
학교 다닐 때부터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해 부산수산대학(현 부경대학교)을 다니던 시절, 대학의 신문사인 수대학보사에서 기자 생활을 하였고 교지 편집위원과 편집장을 지냈다. 1982년부터 부산은행에서 조사부, 은행부설 연구소, 전략기획부 등에 있으면서, 은행장 식축사 등 글을 쓰거나 일본 서적을 번역하기도 하고 조사지 등 책을 만들기도 했다. 귀촌한 뒤에는 반농반학(半農半學)을 모토로, 300여 평의 터앝을 가꾸면서 집 인근에 있는 부산대(밀양캠퍼스) 도서관의 우대회원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1_ 꽃, 오늘 밤은 꽃을 안고 주무세요
당나라 시대에 모란꽃 백 송이 가격이 비단 25필 값
향기롭고 고우며 추위를 견뎌 더욱 사랑스러운 국화
동전을 닮은 꽃, 금불초
눈 속에 피는 꽃 동백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
학문과 벼슬에 뜻을 둔 선비들의 그림, 맨드라미
우리나라에서만 부르는 이름, 무궁화
박꽃은 노인
배꽃은 흰 눈처럼 향기로워라
배를 타고 복사꽃 피는 마을을 찾아서
봉황이 나는 듯한 모습의 봉선화
살구꽃, 이 봄에 구경하지 못하면 영원히 한이 되리라
연꽃은 진흙에서 났으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누가 그대를 불러 옥매화라 전하던고
나에게 작약은 없어서는 안 되는 꽃이지요
가시가 돋았다 해서 흠이 아닌 장미
그 마음이 아주 몹시 간절하여, 접시꽃
굶주린 아이에게 조팝꽃을 알리지 마라
패랭이꽃은 소년
황매화는 황금을 오린 듯
2_ 나무, 나부끼는 잎새는 구슬처럼 흩어졌어라
술 취한 양귀비 같은 해당
식물학상 풀에 가까운 대나무
꽃봉오리가 북쪽을 향하는 목련
한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버드나무
봉황이 머문다는 벽오동
더디게 자라지만 이점이 많은 밤나무
정조 임금이 유일하게 사랑했던 석류
뽕나무를 심으면 쓰이기 쉬우나
대감 벼슬을 받은 소나무
탱자, 속에는 하얀 살도 있지만
3_ 과일과 채소, 한바탕 잘 먹은 그 은혜를
겉과 속이 똑같이 붉은 과일인 감
임금님의 하사품이었던 귀한 귤
기원전 4천 년 전부터 재배한 능금
백 가지 과일 중 앵두가 먼저 익어
자두가 번창하니 즐거움이 끝이 없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인 포도
고운 꽃 보고 열매도 먹는 가지
삼국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무
임금께도 바친 봄 미나리
문 닫아걸고 먹는 가을 아욱
물 안 줘도 오이 넝쿨 잘도 뻗어나네
밭에서 나는 달걀, 토란
잎을 따서 피리처럼 불었던 파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