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청소년, 연대를 말하다.
‘청소년 연대’를 테마로 쓴 단편소설 모음집
블랙홀 청소년 문고 시리즈 14권. 『앙상블』은 다섯 명의 작가가 ‘청소년 연대’를 주제로 쓴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청소년에게 연대란 어떤 의미일까, 라는 고민에서 구상을 시작한 단편들은 같은 속도로 함께 발맞춰 걷는 청소년들에 주목하고 있다. 연대함으로써 그들의 일상이 수정되는 과정을 각각의 시선으로 포착하고 있다. 청소년기는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을 것 같지만 그게 꼭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닫는 시절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앙상블』은 일상에서 연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서로 손을 맞잡고 무엇인가를 해 보려는 소녀들과 소년들이라면 다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마주한 몹시 뒤숭숭한 시절을 함께 겪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은모든의 『201호의 적』에서는 화제의 웹툰 작가 가믈란을 만나 직업 인터뷰를 하기로 한 두 친구가 작가의 꿈을, 이제 제대로 꾸려고 한다. ▶ 정명섭의 『벙커의 아이』에서는 지구 종말과 재난을 대비해 벙커를 구축하고 있던 프레퍼 족 소년 앞에 정체 모를 전학생 한 명이 나타난다. ▶ 정은의 『급식왕』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말을 못 하게 된 소년과 학생회장을 노리는 소년이 학교의 급식 비리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 탁경은의 『러블리 오혁』에서는 학교 최고의 스타 심오혁을 추종하는 소녀 팬들이 우연히 알게 된 오혁의 거짓과 위선을 고발하기로 한다. ▶ 하유지의 『진짜든 가짜든』에서는 엄마와 역할을 바꿔 살아 보게 된 딸이 사회 생활하는 워킹맘의 고충을 체감하게 된다.
저자소개
저자 : 은모든
2018년 한국경제 신춘문예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출간된 소설로 망원동을 배경으로 전하는 본격 음주 힐링기 『애주가의 결심』, 미니멀리즘으로 향해 가는 물경력 회사원의 하루하루를 그린 『꿈은, 미니멀리즘』, 십 년 후의 근미래, 적극적 안락사라는 선택을 둘러싼 어느 가족의 이야기 『안락』이 있으며, 하이브리드 술책 『마냥, 슬슬』이 있다.
저자 : 정명섭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파주출판도시의 카페에서 일하던 중 우연히 글을 접하면서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추리와 역사, SF와 좀비, 소설과 인문서, 청소년과 동화까지 다양한 장르와 연령대의 독자들이 읽을 수 있는 글을 쓴다. 역사 추리소설 『적패』를 비롯해 『온달장군 살인사건』, 『개봉동 명탐정』, 『38년, 왜란과 호란 사이』, 『오래된 서울을 그리다』, 『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라』, 『한성 프리메이슨』, 『미스 손탁』 등을 썼다.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16년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 상을 받았다.
저자 : 정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과 영화를 배웠고, 현재는 대학원에서 서사창작을 공부하고 있다. 『산책을 듣는 시간』으로 2018년 사계절문학상을 수상했다. 에세이 『커피와 담배』를 썼다.
저자 : 탁경은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싸이퍼』로 제14회 사계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글쓰기를 더 즐기고 싶고, 글쓰기를 통해 더 괜찮은 인간이 되고 싶다. 지은 책으로는 『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 함께 지은 책으로는 『소녀를 위한 페미니즘』 등이 있다.
저자 : 하유지
2016년 한국경제 신춘문예에 장편소설 『집 떠나 집』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담담하고 유머러스한 어조, 일상적 소재, 착하고 소소한 인물과 사건들로 이루어진 ‘생계밀착형’ 멜로드라마를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 함께 지은 책으로는 『새벽의 방문자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