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개성 만점 등장인물들과 함께 요이야마가 열리는 7월의 교토를, 빠져나갈 수 없는 미로와 같은 교토의 여름 밤을 만끽할 수 있는 모리미 도미히코의 소설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주말이면 기숙사에 틀어박혀 ‘아내가 생기면 하고 싶은 일 목록‘을 만들면서 그저 쉬고 싶은 주인공 고와다.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너구리 가면을 쓰고 무리하게 착한 일을 하는 폼포코 가면. 토요일 아침, 고와다는 폼포코 가면에게 자신의 뒤를 이어 정의의 사도가 되라는 권유를 받고 비장하게 대답한다. "게으름 피우느라 바쁩니다!" 주인공이 움직이지 않아도 토요일 모험은 성사될 수 있을까?
저자소개
저자 : 모리미 도미히코
저자 모리미 도미히코
1979년 일본 나라 현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교 생물기능과학과에서 응용생명과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농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 《태양의 탑》으로 제15회 일본판타지 노벨대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6년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로 제20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하고 서점대상 2위에 올랐으며, 이듬해 발표한 《유정천 가족》이 서점대상 3위를 차지하는 등 명성을 높이며 ‘일본의 새로운 재능’이라 불렸다. 2010년에는 《펭귄 하이웨이》로 제31회 일본 SF대상을 수상하고 서점대상 3위에 올랐으며, 2017년 《야행》으로 서점대상 8위에 오르면서 명실 공히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작품은 ‘매직 리얼리즘’ 기법으로 현실과 가상을 교묘하게 배열하는 독특한 세계관과 고풍스러운 문체, 교토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은 ‘교토 사람들이 가장 읽어주었으면 하는 책’을 뽑는 제2회 교토책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서점대상 9위를 수상한 소설이다. 이 소설은 〈아사히신문〉에서 호평 받은 연재작을 작가가 여러 차례 다듬어 출간한 작품이다. 작가의 작품 중 가장 게으른 주인공을 중심으로 풀어낸 교토 모험기로, 교토의 매력적인 모습을 잘 담아낸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역자 : 추지나
역자 추지나
대학에서 일본지역학을 전공했다. 출판 편집자로 일하다 지금은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작품으로는 오노 후유미의 ‘십이국기’ 시리즈, 《잔예》, 《귀담백경》, 《시귀》, 《흑사의 섬》, 미야베 미유키의 《지하도의 비》, 오카모토 기도의 《한시치 체포록》, 나쓰키 시즈코의 《W의 비극》, 《그리고 누군가 없어졌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