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난 마음도 내 마음이니까!
융의 이론과 철학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낸 철학 동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다른 얼굴들, 페르소나
마음의 응어리 콤플렉스를 받아들이고 성장하다
『모난 마음도 내 마음이니까!』는 카를 구스타프 융의 철학을 생생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담은 철학 동화다.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인간의 정신을 깨어 있는 정신인 의식과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무의식으로만 나누었다면, 융은 이를 보다 세분화했다. 의식을 스스로 알게 되는 자신의 모습인 ‘자아’와 사회 안에서 맡은 역할을 통해 알게 되는 모습인 ‘페르소나’로 나누고, 무의식을 프로이트가 주장한, 개인의 경험에서 비롯되는 ‘개인 무의식’과 개인의 경험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본성의 무의식인 ‘집단 무의식’으로 나눈 것이다. 또한 콤플렉스는 복잡하게 얽혀 응어리진 채 깊이 숨어 있는 속마음이라며, 이를 발견하고 인정하며 긍정적으로 승화시킬 때 자기 성장을 이루어나갈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융의 사상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놓은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그 내용을 쉽고 체계적으로 이해하며 자신의 콤플렉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지 깨닫게 된다.
종희와 현식이, 상우, 지현이는 학예회에서 연극을 하기로 하고 종희네 집에 모인다. 연극영화학과에 다니는 종희 오빠 종원이를 기다리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반장 보람이가 상대에 따라 다르게 대한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람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가면을 쓴다는 데 동의한다. 그러면서 장난기 많은 현식이가 가면을 쓰고 보람이와 선생님을 대하는 ‘가면 놀이’를 시작하고, 두 사람 모두 현식이를 따뜻하게 대하자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그때그때 다른 얼굴인 가면을 쓰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본격적으로 연극 연습이 시작되고 종원이의 설명을 통해 아이들은 사람의 의식이 자아와 페르소나로 나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종원이의 제안으로 무의식 게임과 꿈에 관한 게임을 하면서 각자 자신의 무의식을 들여다보고 콤플렉스를 발견하며, 이를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승화시켜 한층 성장해 나간다.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융의 철학을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무의식과 콤플렉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또한 각자 자신의 콤플렉스를 발견한다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을지, 이를 통해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그 해법을 찾아가게 된다.
*이 책은 『융이 들려주는 콤플렉스 이야기』의 개정증보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