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세월호와 세월호 이후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모색할 것인가에 대한 소장 중견 철학자들의 고뇌와 성찰을 모았다. 유가족들을 짓누르는 트라우마는 이를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개인의 내면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맥락 속에서만 이해될 수 있고 치유될 수 있다. 그렇다면 기억과 망각은 양립 가능할까. 이에 대해 유가족들이나 희생자, 국민들이 단지 고통의 주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매개로 낯선 사람들과 관계하고 자신의 삶을 공적 담론 속에 새롭게 위치시키는 능동적 경험을 함으로써 단순한 망각과 고통을 넘어서서 과거의 사건을 새롭게 기억할 수 있음을 지적한다. 필자들은 한국 사회의 비이성적 야만을 퇴치하기 위한 역량이 미치지 못한다는 자성, 야만의 폭력성을 묵과할 수는 없다는 의무감 속에 망각의 바다에서 멈춰버린 세월의 흐름을 다시 이어가고자 한다.
저자소개
저자 :
저자 김교빈은 호서대학교 문화기획학과 교수. 학술단체협의회 공동대표이며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장, 인문콘텐츠학회 회장. 저서에 『동양철학에세이 1, 2』(공저) 외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 『몸으로 본 중국사상』(공역), 『중국고대의 논리』(공역), 『기』(공역) 등이 있다.
저자 :
저자 김성우는 兀人고전학당 연구소장 및 (사)한국철학사상연구회 『ⓔ 시대와 철학』 편집위원장. 여러 대학과 도서관에 출강 중이다. 주요 저서에 『스무 살의 철학 멘토』 등 다수 교양서와 『자유주의는 윤리적인가』, 『로크의 지성과 윤리』, 『청춘의 고전』(공저) 등이 있다.
저자 :
저자 김재현은 경남대학교 철학과 교수. 박사학위 논문은 〈하버마스의 해방론〉이며, 저서에 『한국사회 철학의 수용과 전개』, 공저로 『하버마스의 사상』, 『현대철학의 흐름』, 『한국인문학의 형성』 등이 있다.
저자 :
저자 남기호는 제주대 철학과 교수. 논문에 「헤겔 법철학에서의 범죄와 형벌의 근거」, 「피히테의 자연법 이론과 국가 기초의 문제」, 「프로이센 왕정복고와 헤겔의 정치 법학적 입장」 등이 있으며, 역서로 빅토르 프랑클의 『삶의 물음에 '예'라고 대답하라』, 한스 프리드리히 풀다의 『헤겔』 등이 있다.
저자 :
저자 박영욱은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교양교육원). 저서에 『매체, 매체예술, 그리고 철학』, 『데리다와 들뢰즈 - 의미와 무의미의 경계』, 『필로아키텍처 - 현대건축과 공간, 그리고 철학적 담론』, 『미디어 아트는 X예술이다』, 『철학으로 대중문화읽기』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저자: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이론과 교수. 주요 논문에 「인지과학과 이미지의 문화정
치」(2013), 「어포던스, 오토포이에시스, 미메시스: 환경과 인간의 인지적 상호작용을 위한 밑그림」(2014), 주요 저서로 『맑스와 마음의 정치학』(2014), 『유비쿼터스 시대의 지식생산과 문화정치』(2009), 『흥~한민국』(2005), 『프랙탈』(2005) 등이 있다.
저자: 연효숙
연세대학교 철학박사. 아주대 학술연구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연세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에 『생각하고 토론하는 서양철학이야기-근대』, 『철학, 문화를 읽다』(공저), 『철학의 눈으로 읽는 여성』(공저) 등이 있고, 헤겔, 들뢰즈 등 근현대 철학과 여성 철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썼다.
저자: 장은주
영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경기도교육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논문에 「유교적 근대성과 근대적 정체성」, 「한국 근대성의 정당성 위기」, 「민주적 애국주의와 민주적 공화주의」 등이있으며 주요 저서에 『생존에서 존엄으로: 비판이론의 민주주의 이론적 전개와 우리 현실』, 『인권의 철학: 자유주의를 넘어, 동서양 이분법을 넘어』, 『정치의 이동』 등이 있다.
저자: 최종덕
상지대학교 교수. 『인문학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찰스 다윈 한국의 학자를 만나다』,
『생물철학』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철학의 눈’(http://eyeofphilosophy.net)에서 모든 학술자료를 볼 수 있다.
저자: 홍영두
전 경상대학교 대학원 정치경제학과 강사, 전 건국대 연구교수, 전 성균관대, 경희대 등
강사. 논문으로 『1930년대 서양철학 수용과 일본형 오리엔탈리즘 문제』(2014. 4 《사회와 철학》 제27집) 등 다수가 있으며, 저서에 『한국 근현대 윤리사상』(공저), 『민주주의는 종료된 프로젝트인가』(공저), 『사이버 생활양식에서 공공성 문제』(공저), 『최고의 고전 번역을 찾아서』(공저) 등이 있다. 역서로 『헤겔 법철학 비판』(칼 맑스), 『철학노트』(레닌) 등이 있다.
목차
머릿글
1 민주주의, 인간 그리고 공동체
자유와 민주의 장애물
우리들, 애도를 놓치다
누가 미디어를 두려워하는가
2 망각과 고통을 넘어서
사고와 사건의 사이, 기억과 망각의 사이
자발적 망각을 넘어 국가의 인양으로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4.16 희생자 가족의 승인 투쟁과 기억 투쟁
3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
알아야 산다
‘세월호 이후’의 한국 교육
세월호의 멈춤과 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