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섬이 사라진대요
똥섬에 대해 알고 있니?
옛날 옛날에, 앨버트로스라는 새가 살았어요. 그런데 앨버트로스에겐 참 특이한 버릇이 있었어요. 똥을 아무 데나 누지 못한다는 거예요. 어느 날, 엄마 새는 바다 한가운데 똥을 누기 참 좋은 곳을 발견했어요. 그 후 새들은 먼 곳을 여행하다가도 똥을 눌 때는 꼭 이곳에 가서 똥을 누었어요. 그렇게 1년이 지나고, 100년이 지나고, 1000년도 훨씬 더 지나자 새똥은 하늘에 닿을 만큼 높이 높이 쌓여 갔어요. 그리고 산호초와 함께 딱딱하게 굳어져 섬이 되었지요.
병아리 도서관 일곱 번째 이야기 『똥섬이 사라진대요』는 자연이 만들어 놓은 새똥섬이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점점 파괴되어 가는 모습을 통해 어린이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작가는 동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 진짜 있는 ‘새똥섬 나우루공화국’을 통해 어린이들이 동화를 읽고 직접 찾아보며, 현재의 모습을 확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