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늘도 한옥마을의 골목길을 느리게 걷는 소설가 이병천의 유일한 고향은 바로 ‘여그 전주!’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학교 다니고, 여전히 전주에서 살고 있는 소설가 이병천. 그는 전주에 대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소설가 이병천을 빼면, 누가 전주에 대해 이보다 더 잘, 더 애정 어린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당신에게, 전주》는 전주사람이 들려주는 전주이야기다. 국제영화제부터 소리축제, 비빔밥축제, 복숭아축제, 물총축제까지......과거에 갇혀서 고인 물이 되어가는 도시가 아니라, 펄펄 살아 뜨겁게 변화하는 젊은 전주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이병천
저자 이병천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으로 《사냥》 《모래내 모래톱》 《저기 저 까마귀떼》 《홀리데이》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마지막 조선검 은명기》 《에덴동산을 떠나며》 《90000리》 등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안봉주
사진삽도인 안봉주는 전주고등학교와 숭실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우석대학교 겸임교수 및 전라북도 사진기자회 회장, 전북일보 편집국 부국장을 지내고 있다. 2009년 올해의 좋은 기자상, 2008년 전북예술상, 2009년~2013년 한국보도사진전 우수상, 가작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목차
프롤로그
전주는 곧 당신 이름입니다.
전주, 그 곳
01. 이승을 떠난 세상 모든 처녀들이 돌아오는 언덕/ 완산칠봉
02. 중인리의 봄은 이제 보통명사다/ 중인동마을
03. 금산사 가는 길은 머흘지 않아라/ 금산사길
04. 당신은 오늘 거리에서 배우로 캐스팅될 수도/ 영화의 거리
05. 피로 씻어진 첨탑과 초석이 숭고하거니/ 전동성당
06. 그래, 골목길이 우릴 키웠지/ 한옥마을 골목길
07. 세계 바둑계를 호령했던 중앙동거리는 혼수거리로 거듭나고/ 웨딩거리
08.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하신다면/ 중바우마을
09 그 연꽃은 무릇 장엄하고 화엄하다/ 덕진연못
10. 경기전의 고목들에게 별정직 1급을 제수하라/ 경기전과 전주사고
11. 먹고 마시고 걸어서 가기에 너무 먼 예술의 길/ 동문예술인거리
12. 향교 은행나무 단풍은 괴테를 닮았다, 하더라/ 전주향교
13. 애고 관우장군님, 천년만년 전주를 살펴주시어/ 산성길과 관성묘
14. 견훤의 못다 이룬 꿈으로 다시 청하는 잠/ 후백제 궁궐터
15. 두 발 네 발 온갖 짐승들아. 오늘도 안녕?/ 전주동물원
16. 전주는 저들과 더불어 당신이 융성케 하리라/ 니어리스트, 쌀롱 드 미나리
전주, 그 멋
17. 전주라는 글자에는 어미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 톨게이트 현판
18. 김구 선생이 머물던 조선 말기 한옥의 예스러움/ 학인당
19. 아구똥한 전주 사투리는 아리까리하기도 할 테지만/ 전주사투리
20. 소리의 길을 따라 때로는 휘모리로, 진양조로/ 소리축제와 대사습놀이
21. 이 땅에 시가 있고 소설이 있어/ 가람과 석정, 그리고 최명희
22. 전주 달(獺)씨, 수달 가문의 본향은 전주천/ 전주천 수달
23. 오목대에서 들려오는 바람의 노래/ 오목대와 이목대
24. 한벽(寒碧)에 청연(晴煙)이야 무엇이든/ 한벽루와 청연루
25. 왜막실과 도토리묵, 그리고 전주물꼬리풀 이야기/ 아중저수지 근처
26. 강암서예관을 지나 남안재 가는 길에/ 선비의 길
27. 그곳을 세 차례 오르내리면 세 갑자를 산다는데/ 벽화마을과 한글미술관
28. 한지, 우리 자신을 되비치는 거울이었느니/ 완판본문화관, 한지문화센터
29. 백성이 자치하는 천하는 이미 열렸건만/ 동학혁명 기념상
30. 정여립, 전주사람들이 숨어서 나누던 얘기들/ 정여립과 기축옥사
31. 오지도 가지도 않으면서 볼 것 없다 하실라요?/ 상설공연 셋
32. 누가 한옥을 레고처럼 틀로 찍어 지으려고 하는가?/ 귀거래사
전주, 그 맛
33. 맛난 것들을 추리고 또 추려서 여덟 가지로 한정하라/ 전주팔미
34. 배꽃 필 무렵이면 입맛이 도느니/ 전주수목원과 함씨네밥상
35. 당신, 복숭아 때문에 예뻐졌다고 고백해도 좋으련만/ 전주복숭아
36. 가맥, 술이냐 안주냐 아니면 장맛이냐?/ 가맥집 이야기
37. 맛집 여행의 성지에 뜬 소바/ 메밀국수집 다섯
38 여기 또 하나, 전주 참맛이 기다리고 있나니/ 한벽루 오모가리탕
39. 그냥 흰 백반도 좋고 비벼서도 좋아라/ 가정식백반과 비빔밥
40. 야시장의 겨울 밤참은 오지기도 하지/ 남문 야시장
41. 음식으로 자손 목숨을 구하려했던 전주 어미들의 지혜/ 모주와 황포묵
42. 콩나물국밥은 갸륵하다. 또한 기특하다 일러라/ 전주콩나물국밥
43. 술과 음식은 저 꽃과 나비 사이 아니더냐?/ 이강주, 전주막걸리
44. 아프지도 말고 가지도 말고 전주에서 무궁하기를/ 백일홍빵집, 교동아트센터
에필로그
그승, 이승, 그리고 저승에서도 당신, 잘 가라/ 용진 로컬푸드 직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