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신사와 선비
- 저자
- 백승종 저
- 출판사
- 사우
- 출판일
- 2018-07-27
- 등록일
- 2019-07-03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34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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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서양 역사에 두루 정통한 독보적인 역사가 백승종 교수의 역작신사와 선비의 역사를 치밀하고 풍부하게 되살려내다“중세 기사도와 신사도는 어떻게 오늘날 시민의 교양으로 계승되었을까?”“선비정신은 한국 사회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 서구 중세에는 기사가 있었고, 조선에는 선비가 있었다. 이 책은 기사도와 신사도의 특징과 역사를 탐구하고, 이를 한국 전통사회의 주역인 선비와 비교·분석한다. 아울러 일본의 부시도(사무라이)의 특징과 역사도 검토한다.중세 기사도는 근대의 신사도로, 다시 현대의 시민의식으로 변화 발전한다. 시대에 따라 내용과 형식은 달라졌지만, 본질은 같다. 기사도를 계승한 신사도는 품격 있고 책임감이 강한 교양시민을 기르는 원동력이었다. 서구사회는 전통문화를 폐기하지 않고 계승하면서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 저자는 이 같은 역사적 변화가 있었기에 서구사회가 다른 문명권보다 정의롭고 자유롭게 진화했다고 해석한다. 이어서 저자는 조선을 지배한 선비의 공과 과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조선은 선비로 인해 꽃을 피웠고, 선비로 인해 멸망의 길을 걸었다. 조선왕조가 멸망하면서 선비정신도 쇠락해갔다. 저자는 조선의 선비들에게는 지금 우리에게 결핍된 많은 미덕이 있었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선비정신을 꼼꼼하게 되짚어보고, 거기에서 우리가 다시 되살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서구의 역사적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한국사회가 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실마리를 선비의 전통 위에서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저자소개
역사가이자 역사 칼럼리스트. 기록더미에서 날마다 ‘선비’라 불리는 지식인들을 만난다. 그들의 속마음을 헤아리고, 그들이 벌인 사업을 그려보는 일은 마치 선비들과 한바탕 춤을 추는 듯 느껴진다.
이 책은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한 역사가의 마음을 사로잡은 선비들 이야기다. 다산 정약용, 삼봉 정도전부터 의사 안중근, 시인 백석까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정성을 기울인 선비들과 함께 춤추노라면 과거 속으로 사라진 선비들의 생각과 행위가 다시 되살아난다. 그들의 특별한 태도와 포부, 경륜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소중한 자산이라는 믿음으로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독일 튀빙겐대학교 중국 및 한국학과에서 철학박사를 취득한 이래, 오랫동안 유럽의 여러 대학교를 순례했다.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는 (재직기간 1990∼1999) 9년 동안 한국의 역사, 문화, 종교, 문학 등을 가르쳤으며 독일 보훔대학교와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도 역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강의했다. 프랑스 국립사회과학원에서도 여러 차례 특강을 했고, 독일의 막스플랑크역사연구소에서는 초빙교수로서 미시사 연구에 종사했다.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 과학기술교육대학교 대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 사회사 연구』, 『동독 도편수 레셀의 북한 추억』, 『아버지 나는 누구예요』(편저), 『그 나라의 역사와 말』, 『대숲에 앉아 천명도를 그리네』, 『한국의 예언문화사』, 『정감록 역모사건의 진실게임』, 『예언가, 우리 역사를 말하다』, 『조선의 통치철학』(공저), 『정조와 불량선비 강이천』, 『정감록 미스터리』, 『마흔, 역사를 알아야 할 시간』, 『금서, 시대를 읽다』 ,『역설』등이 있다.
목차
여는 글_ 비슷하면서도 다른, 신사와 선비의 길1부 신사도, 시민의 교양으로 화려하게 부활하다1장 기사도가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되기까지 01. 기사도의 전통02. 기사도의 역사03. 문학으로 남은 기사도 정신『아서왕 전설』, 유럽으로 퍼져나가다/『니벨룽의 노래』, 독일 기사문학의 대표작/『돈키호테』, 시대를 뛰어넘은 걸작04. 서양의 기사도와 일본의 ‘부시도’사무라이 정신이 화려하게 재탄생한 배경/서양인들은 왜 일본 문화에 호의적인가 2장 신사와 산업혁명01. 상류층 인구의 증가가 영국 사회에 미친 영향02. 젠트리에서 자본가로03. 산업혁명은 왜 하필 영국에서 일어났을까04. 젠트리와 산업혁명 3장 신사도, 시민의식으로 꽃피다01 신사도는 공교육에 어떻게 스며들었는가 02 자유롭고 평등한 시민의 탄생03 신사도가 시민의 교양으로04 막스 베버의 기독교 윤리와 자본주의의 발전2부 아름답고, 안타까운 선비의 길4장 선비는 어떻게 살았는가01. 『대학』, 선비의 사명을 가르치다02 수기, 어떻게 인격을 완성할 것인가03 『성학집요』, 율곡 이이의 성리학적 통찰04 우암 송시열, 극기복례와 사군애민 05 덕촌 양득중, 항상 선행을 실천해야 06. 다산 정약용, 효제 하나만 제대로 실천하라 5장 자연과 하나 된 선비들01 천인합일, 아름답고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02 천명도, 우주와 인간의 관계를 천착하다03 자연에 은거하며 권토중래를 꿈꾸다04 소쇄원, 학문과 심신수양의 공간6장 ‘윤리적 인간’의 시대 ? 조선이라는 특이한 나라01 백강 이경여, 난세에도 지조를 지킨 선비의 모범 02 농암 유수원, 과거제의 폐단을 말하다 03 학교 교육에 대한 선비의 생각04 부귀영화보다 마음의 안정05 선비의 ‘출처’, 언제 벼슬길에 들고 날 것인가7장 성리학의 나라 조선의 폐단01 서자 차별이라는 고질병02 수백 년 이어진 당쟁의 굴레03 문체반정의 한계04 금서의 덫05 위정척사, 역사의 딜레마3부 역사에 미래의 길을 묻다8장 마을에 깊이 스며든 선비의 힘01 선비, 마을공동체를 이끈 주역 02 서당은 마을문화의 거점03 한 마을 선비와 농민이 손잡고 의병이 되어 9장 인간관계와 사회 질서의 촘촘한 그물망01 정이 넘치는 계모임 풍경02 족계, 든든한 사회안전망03 합당한 규칙이 있는 마을공화국04 스승과 제자, 운명을 건 진리공동체 결론에 대신하여_ 불평등의 심화와 역사가의 고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