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을 주웠어
구멍을 주운 찰리가 구멍이 필요한 새 주인을 찾아 나서는,
세상에서 가장 엉뚱하지만 흥미로운 진짜 구멍 이야기!
어느 날 찰리는 구멍 하나를 발견해요. “세상에! 나만의 구멍이 생기다니!” 찰리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자기만의 구멍이라고 생각하자 무척 기뻐합니다. 찰리는 구멍을 주워 곧장 바지 주머니에 넣어요. 하지만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구멍이 바지 주머니를 구멍 내고 맙니다. 이번에 찰리는 구멍을 가방에 넣어 보아요. 역시 구멍이 가방을 구멍 내고 맙니다. “구멍은 나에게 쓸모가 없어.” 찰리는 자신만의 구멍이 정작 자신에게는 쓸모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되지요. 곰곰 생각한 끝에 구멍이 필요한 곳을 찾아 구멍을 주기로 해요. 찰리는 거리에 있는 가게마다 들러서 자신이 주운 구멍을 가지겠냐고 묻는답니다. 이처럼 《구멍을 주웠어》는 ‘구멍을 어떻게 주울 수 있는 것인지?’ 하는 의구심과 함께 묘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으로, 구멍이 필요한 곳을 찾아 나서는 찰리의 엉뚱하지만 흥미진진한 진짜 구멍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