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정원’에서 꽃을 사는 다섯 명의 여자들은 저마다 다른 사랑과 아픔을 겪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같은 점은 모두가 어떤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시기에 있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아닌 그 누군가를 위해 꽃을 사는 그녀들은 조금씩 서로에게 필요한 친구가 되어간다. 그리고 로맨틱하며 중독성 강한 이야기가 끈끈하게 펼쳐진다. 서사시적 여행과 홀로서기의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낸 소설.
저자소개
1975년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다. 소설가이자 극작가. 『비밀성분』(2006, 세비야 젊은 작가상), 『뉴욕 신화』(2010, 세비야 문예상), 『목소리가 없는 섬의 전설』(2014, 최고의 역사소설에 주어지는 사라고사시市상) 등의 소설로 최근 스페인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런던의 왕궁 극장을 위해 「플래시백」, 「장님과 분필의 예법」 같은 드라마를 발표했고 「여교사」와 「검은 사이렌」은 엘리오 키로가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2015년부터 스페인 최초의 극단 ‘메리 쉘리의 아이들Hijos de Mary Shelley’과 함께 초연한 「괴물의 집」 연출을 맡았으며 2016년에는 비마이베이비 영화사(BEMYBABY Films)를 설립하여 미구엘 앙헬 라마타의 [우리의 연인들]을 제작했다. 유럽, 미국, 라틴 아메리카 및 아시아에서 번역된 그녀의 작품은 뉴욕 세인트존스 대학교가 수여하는 “발견자들의 모임”에 포함됨으로써 명성을 얻었다. 바네사 몽포르는 비평가로서도 활동 중이며 풍경의 인간화, 서정성, 극적인 대화체 그리고 문자와 스크린의 커다란 모자이크가 하나의 스포트라이트처럼 현재 우리들의 모습을 비추는 것이 그녀 작품의 특징이다.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 꽃을 사는 여자들/ 천사의 이름 올리비아/ 도심의 오아시스
첫째 날, 파도의 알 수 없는 운명 빈집의 고양이/ 홀로 서는 날
둘째 날, 젊은 여자와 바다 백합으로 구애하다/ 금잔화의 슬픔/ 모과꽃의 유혹/ 난초의 유유자적/ 난초의 소박함
셋째 날, 불안의 탄생 살림도구의 모반/ 누에고치의 변신/ 분석에 의한 마비/ 미친 여자
넷째 날, 유령의 고집 마드리드 사람들의 상대성이론/ 개구리시장/ 냄비와 뚜껑
다섯째 날, 너의 수평선과 나의 수직선 그 전날, 그리고 그날 이후/ 희생자들의 통찰력/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의 불가능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