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어려운 딸에게
명강연 속에 살아 숨쉬는 마리 퀴리의 목소리
100년 전 과학 영재 교육을 그대로 옮기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이 책은 더없이 소중한 보약이다“ -정재승 KAIST 교수
1907년 프랑스 소르본 대학의 강의실. 마리 퀴리가 십대 학생들 앞에서 특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마리 퀴리의 딸을 비롯해 당대 최고의 지식인 자제로 구성된 학생들이었다. 그들 중에 유난히 눈을 반짝이는 학생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과학이 어려운 딸에게』가 탄생하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한 이자벨 샤반이다.
마리 퀴리는 이자벨의 탐구욕을 높이 평가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자벨은 칭찬에 고무된 듯 마리 퀴리의 사소한 말 한마디조차 빠뜨리지 않고 열심히 노트를 채워 나갔다. 그러고서 오랜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이자벨의 노트는 조카 손자의 눈에 띄게 되고, 손질을 거친 끝에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한다.
2년 동안 소르본 대학 강의실에서 목요일 오후마다 진행됐던 특별한 과학 수업이 이 책에 열 가지 주제로 정리되어 있다. ‘공기의 무게를 어깨로 느낄 수 있을까’, ‘물은 어떻게 우리 집까지 올까’,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란 무엇일까’ 등 명강연 속에 마리 퀴리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무려 100년이 훌쩍 넘었지만 이 책에 담긴 마리 퀴리의 이야기는 여전히 유효하다. 마리 퀴리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 쉬운 일상적인 현상 속에 과학 원리가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쉽고 재미있게 깨달을 수 있다.
* 이 책은 『퀴리 부인이 딸에게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의 개정증보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