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폭우, 산사태, 도시 홍수
"지구온난화는 한 지역에는 더위와 가뭄을, 또 다른 지역에는 홍수와 폭설을 불러 온다. 한반도 여름 날씨도 이처럼 '야누스적인 얼굴'을 지녔다.
그렇다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폭염, 폭우, 산사태 등 여름 날씨를 완전 정복해 보자!
2013년 여름 날씨는 과연 어떨까? 낮기온은 30도를 넘으면서 폭염이 일상이 되고, 장마 기간 또한 예년보다 빨라지고 길어진다고 한다. 또한 순식간에 큰 피해를 내는 집중호우가 잦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벌써부터 보도했다. 기상 예보는 어디까지나 예보일 뿐이다. 좀 더 정확하고 체계적인 날씨 분석은 불가능한 것일까? 그렇게 된다면 제2의 우면산 산사태를 막는 것은 물론, 광화문과 강남 등 서울의 주요 도심의 어처구니없는 물난리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날씨를 안다고 해서 무탈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건 아니다. 많은 재해들이 인재였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미리 정확한 정보를 손에 쥔다면 좀 더 과학적이고 신속한 대비책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현재 기상청에서는 대기 운동과 기상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을 미분방정식으로 표현한 프로그램으로 날씨를 예측한다. 기온, 습도, 강수량, 바람, 하늘 상태 등의 기상 요소를 3시간마다 관측하고 이를 슈퍼컴퓨터가 날씨에 영향을 주는 모든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는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기상청의 날씨 예보를 무작정 믿으며 맞나, 안 맞나 방관하며 지켜보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사는 곳 모두 여름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적극적으로 여름 날씨를 이해하고 자연 재해를 대비하는 자세를 갖추기 위한 비법을 이 책을 통해 찾아 보면 어떨까?"